이석정 시집 『숲속의 하모니카』. 기쁘고 슬프고 쓸쓸하고 상처 난 내가 드러나는 시들을 하나로 엮어낸 시집으로 자장의 매력을 뿜어내는 이석정 시인의 첫 시집이다. 맑고 선묘화 같은 시들...

문학아카데미 시선 제 226권『음악미나리 상상』은 섬세한 감각과 상징적 상상력을 지닌 곽정효의 시집이다. 세상을 바라보고, 맑은 시심에 비친 세상을 노래하되, 끊임없는 반성과 성찰의 과정을 통하여 존재의 고뇌를 토로하고 궁극적으로는 드높은 자기에 도달하고자 하는 치열한 모색과 노력을 보여준다.

『짧게 혹은 길게』는 섬세한 감성과 명료한 직관, 거침없는 상상력과 완미한 어법으로 시 세계를 표현하는 김창희의 시집이다. 풍부한 문화적 교양과 다양한 여행체험에서 우러나오는 참신한 소재 발굴 능력이 돋보인다.

김나무 시집『별까지 걸어가다』. 2007년 숲속의 시인상을 수상한 시인 김나무의 시를 총 4부로 나누어 담고 있다. 권미에 박제천 시인이 쓴 해설 `따듯한 마음자리와 정채로운 향상력`을 함께 수록했다.

이번 시집은 전체적으로 "햇살"과 "꽃"으로 수놓아진 심미적 형상을 보여준다. 가장 아름다운 삶의 결정을 강조할 때나 가장 고통스런 삶의 상황을 은유할 때, 한결같이 "햇살"과 "꽃"의 이미지...

최금녀 영역시집

소설문학과 수필문학을 아우른 이재인 문학 40년의 조감도. 작가 이재인의 문학세계를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1부에는 그의 오랜 지기인 시인들의 축시를, 2부에는 그가 지금까지 펴낸 수필문학을 중심으로 해석과 평론의 글들을, 3부에는 시대의식과 삶의 진정성에 대해 사유하는 소설에 대한 담론과 비평의 글들을 수록하였다.

2000년 「문학과 창작」에 추천완료해 등단한 김수목 시인의 첫번째 에세이집. 삶의 사막을 벗어나서, 진정한 자유를 향한 긴 여로, 문명의 황부지를 걸어가며, 교단일지 등 4부로 나누어 73편의 작품을 수록했다.

한광구 시인의 작품집 '꿈꾸는 물 시편' 꿈꾼다는 것, 그것은 한가롭게 자기만의 시간을 가진다는 것이고, 자기 안의 내면 의식을 일깨운다는 것이고, 마음의 고향을 떠올린다는 것이고, 자신...

한광구 시인의 작품집 '상처를 위하여' 전체 5부로 나뉘어진 주제 속에 저자의 사상과 의식이 살아 숨쉬고 있다. 인간의 삶에 직결된 정치, 문화, 경제 등 사회 제반 분야에서 예술가가 겪는 심...

문효치 시인의 작품세계 '무령왕의 나무새' 전통의 현대적 접목을 오늘날의 한국 詩가 성취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의 하나라고 생각하는 문효치 시인의 역사적인 주제를 담고있는 시 모음집이...

김여정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 '날으는 잠' 김여정의 시정신은 현대에 드문 고유한 서정성을 담고 있고, 그의 시어는 요즈음 젊은 신세대들이 그리 돌보지 않는 간결성과 소박성을 지니고 있다....

김여정의 세 번째 시집 '겨울새' 김여정의 시정신은 현대에 드문 고유한 서정성을 담고 있고, 그의 시어는 요즈음 젊은 신세대들이 그리 돌보지 않는 간결성과 소박성을 지니고 있다. 그녀의 세...

겨울비가 내린다. 獨房에서 홀로 듣는 빗소리 물이 물그릇에 담겨 비로소 물의 힘을 가지듯 비는 세상의 빈 터마다 비의 뿌리를 내린다. 오오랜 침묵의 나뭇단을 적시며 일어서는 비의 나무들 ...

나의 친구 우철동씨 우체국장 우철동씨는 모처럼 공휴일을 집에서 아이들과 즐기다가 갑작스런 電話에 불려 나왔다. 누구인가, 이렇게 나의 친구 우철동씨를 불러 내게 하는 그는. 우리는 여름...

사내애들은 토끼풀꽃시계를 차고 새로 쌓아 올린 돌담밑에 모여서 너는나고나는너다나나는너고너는나다. 돌맹이 쌓인 흉내를 내고 있다. 아까시아 꽃목걸이를 한 계집애들이 저의 치마통만한 붉고 푸른 바람들을 데불고 돌담들을 넘나들고 있다. -풀냄새 중에서-

아까운 女人의 감은 눈매 그늘 푸르덩덩 깊은 골짝 샘이 고인다 미끄러운 허벅지 흐느끼는 하이얀 피 도는 숨결 번지는 피다가 石質된 입술 웃음 묻어나 江물로 구비치는 물결 소리 싸늘한 동짓달 멍든 무늬 쓰담다 다리 밑에 바람 불면 벌판이 온다 천사 중에서

蘭草 따위의 고루한 취미나 자연을 의식적으로 회피하며 보다 예리한 현대적인 의식으로써 생활에 밀착된 면에서 시조의 새로운 영역의 개척에 노력하였으며 또한 그는 거의 현대시인들과 버굴만큼 대담하고도 자유스럽게 언어를 구사하고 있다.

공갈빵 굽는 여자도 공갈빵도 거리의 천막 속에 있다. 그 여자의 하루 수입이 얼마나 되랴. 그런데 여자는 공갈빵이 부풀고 익어가는 과정을 산모처럼 '따뜻하게' 지켜본다. 자식을 열 달 동안 ...

김여정의 시집 '내 안의 꽃 길' 에서 시인은 부조리한 현실의 온갖 추악함과 그런 현실에서 기생하며 살어가는 인간의 다양한 욕망을 형상화하였으며 숨가쁘게 살아가는 일상생활의 틈바구니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