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운 女人의 감은 눈매 그늘 푸르덩덩 깊은 골짝 샘이 고인다 미끄러운 허벅지 흐느끼는 하이얀 피 도는 숨결 번지는 피다가 石質된 입술 웃음 묻어나 江물로 구비치는 물결 소리 싸늘한 동짓달 멍든 무늬 쓰담다 다리 밑에 바람 불면 벌판이 온다 천사 중에서

시인은 '메밀꽃'에서 여름 들판에 지천으로 무리지어 하얗게 핀 메밀꽃을 순박하게 그리면서 내적인 아름다움이야말로 진정한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생의 의무에 최선을 다하여 부모, 남편, 자...

문학아카데미 시선 유경환 편 부드러운 영혼, 내밀한 감성 읽기! 영혼이 맑은 시인 원미동! 시적 언술 및 형상화가 요란치 않은 감동으로 다가올수 있음은 그 영혼의 맑고 깨끗함이 순수한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부드러운 영혼의 따스한 감성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