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포획자』 제2권. 누워서 천장을 바라보던 신노의 눈 꼬리에서 한줄기 눈물이 흘러내렸다. 열렬히 사랑한 연인들이 4년이나 헤어지게 된 원인. 아내를 잃은 충격이 훨씬 심해서 교륜은 장모의 죽음을 과거로 보냈다. 하지만 여전히 신노는 질긴 죄의식의 틀에 갇혀있었다.
[표지글]아주 따스한 봄 햇살이 그 자리에서 당장이라도 사랑을 나누고 싶은 충동이 일게 만들었다. 자꾸만 이 멋진 남자와 환상적인 경험을 해보라고 속삭이고 있었다. 머리 위에서 느린 화면처럼 움직이고 있는 거대한 구름과 새파란 하늘, 그리고 말로 설명하기 힘든 묘한 향기와 정체를 알 수 없는 것들의 아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