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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김형석, 백 년의 지혜

김형석, 백 년의 지혜
  • 저자김형석
  • 출판사21세기북스
  • 출판년2024-06-12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25-02-25)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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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은 무엇을 남기고 가는가?”

    궁극의 휴머니즘, 세상을 바꾸는 교육, 선한 개인을 위한 정치까지

    시대의 은사(恩師) 김형석이 시대의 청춘(靑春)에게 바치는 이야기







    ◎ 도서 소개



    “보람, 진리, 그리고 행복… 이토록 다정하고 깊은 삶에 대한 고찰들!”

    존재의 답을 찾는 105세 다정한 실존주의 철학자 김형석의

    흔들리지 않는 인간을 만드는 최후의 가치에 대하여

    올해 105세 한국 최고령 철학자이자 작가, 연세대 명예교수로서 이 시대 최후의 지성이라 불리는 김형석 교수는 인간 존재에 대한 뛰어난 고찰로 각계각층 전문가가 먼저 가르침을 청하는 ‘큰 어른’이다. 〈KBS NEWS 9〉 〈인간극장〉 〈EBS 초대석〉 〈MKTV〉 등 수많은 매체에 출연하며 삶에 대한 탁월한 통찰을 부드럽고 유려한 언어로 선사해왔다. 그리고 삶의 지표를 잃어버린 현대인이 단단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100년 넘게 살아오며 얻은 인생의 진리와 깨달음을 『김형석, 백 년의 지혜』에 고스란히 집대성했다.

    『김형석, 백 년의 지혜』는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세 가지 관점으로 삶에 대한 통찰을 웅장하고 대담하게 제시한다. 첫째로 철학계 거목으로서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대중이 잊어버린 사랑과 자유, 평화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과 해답을 던져준다. 둘째로 교육자로서 다가올 미래를 위해 후손에게 전해줘야 할 정의는 무엇인지 다룬다. 마지막으로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의 산증인으로서 이념적 갈등으로 위태로운 한국인에게 다정하지만 예리한 일침을 전해준다. 이 책은 세상의 파도에 흔들리지 않는 인간을 만드는 최후의 가치를 사유토록 하여 인생의 스승이 필요한 남녀노소에게 꼭 필요한 삶의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들

    ▶ 마음 지구력: 삶의 경로를 재탐색하는 발칙한 끈기에 대한 이야기 | 윤홍균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1월 | 22,000원

    ▶ 탁월한 사유의 시선: 우리가 꿈꾸는 시대를 위한 철학의 힘 | 최진석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8월 | 22,000원









    ◎ 본문 중에서



    최근의 일이다. 강연을 끝냈는데 청중 한 사람으로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많은 일을 하게 된 원동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부끄럽지만 좋게 평가한다면 ‘사랑에서 주어진 지혜’라고 느꼈다. 나 자신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과 일이 있었고 그 사랑을 실천해 가는 동안에 주어진 ‘삶의 지혜’가 원천이었던 것 같다. 남보다 많은 가족을 진심으로 사랑했다. 교육계에 있을 때는 누구보다도 제자들을 사랑하며 위하고 싶었다. 일제강점기 시절과 공산 치하에서는 사랑을 주고받을 상황이 못 되었다. 그래서 ‘사랑이 있는 교육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신념을 갖고 제자들과 함께하고 싶었다. 자유와 인간애가 넘치는 대한민국 건설이 필생의 사명일 수밖에 없었다. 그런 백 년의 세월이 부족하지만, 후대들에게 남겨주고 싶은 지혜를 갖게 했다면 나에게 주어진 인생이 우리 모두의 삶과 가치로 나타나지 않았을까 스스로 위로해 본다. _7쪽



    아름다운 늙음을 위해서는 더 큰 과제가 있다. 아름다운 감정과 정서적 건강이다. 생각과 감정을 미화시켜야 한다. 옷이나 얼굴보다 몇 배나 힘든 정신적 작업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노욕이다. 나이 들수록 욕심은 줄이고 지혜가 앞서야 한다. 그런데 지적 수준이 떨어지고 자제력이 약해지면 젊었을 때 채우지 못한 노욕에 빠지기 쉽다. 욕심쟁이 어린 시절로 돌아가기도 한다. 거기에 치매까지 겹치면 보기 싫은 늙은이가 된다. 손주와 싸우는 할아버지가 될 수도 있다.

    내 주변에는 그런 늙은이들은 없다. 그런데 돈과 명예 때문에 노욕을 부리는 실수를 범할 가능성은 잠재되어 있다. 주로 다른 사람과 비교해 보거나 장년기에 갖지 못했던 욕망을 극복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아름다운 늙음을 위해서는 욕심, 다시 말하면 소유욕을 버려야 한다. 지혜로운 늙은이는 그 욕망의 대상을 후배들에게 돌린다. 후배와 제자들을 칭찬해 주며 키워주는 선배가 되어야 한다. _22~23쪽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는 말이 있다. 그 개념은 과장된 표현이다. 가장 인간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고 믿는다. 모든 국가와 민족은 인간적인 것을 간직하면서 세계적인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적인 것도 인간적인 것의 보편성에 들어가 있는 특수성을 갖는다. 그 특수성을 창조해 내는 예술가들이 우리 자신이다. 그런 생각을 정리하다 보면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인간적 공통성을 지닌 예술성이다. 핵심은 예술인 자신들의 인간적 보편성을 갖는 창조 정신이다. 그런 한국적 특수성이 모여 세계적인 보편성을 창조해 나갈 것이다. _53쪽



    지금 30대와 나의 30대를 비교하면 사회 모든 면에서 많은 변화가 생겼다. 청년기와 노년기가 짧아지고 장년기가 일생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 일하고 성장하며 인격을 키워가는 장년기는 서른에서 여든까지 차지한다. 평균수명도 길어졌고 건강수명도 높아졌다. 모두가 풍부한 정신적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선각자나 선구자는 되지 못해도 그런 사회에 적응하려는 노력은 필수이다.

    생활영역과 공간도 예상했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이런 변화와 발전에 적응하기 위해서라도 스스로 노령화를 앞당겨서는 안 된다. 나의 세대에는 예순을 노년기의 출발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도 여든까지는 정신적으로 늙었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장년기가 길어졌다는 것은 젊게 성장하고 일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는 뜻이다. 우리가 더 좋은 세상을 자율적으로 창조해 가는 것이 주어진 과제이고 희망이다. _82~8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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