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백두산의 노래 『남이』. 권무일의 역사소설로, 세조 때 남이 장군이 북벌을 감행하여 여진을 발본색원하려는 의지와 과정을 담아냈다. 특히 20만 양병을 주장하고 실천에 옮기려는 기상을 살펴보았으며, 국가의 간성이 무너지고 나중에 민족의 비극이 연출될 수밖에 없는 하나의 사건을 함께 다루었다.
브레이트 이론과 동양연극과의 관련성을 탐색해본다는 의도를 가지고, 일본의 고전연극 '谷行'(타니코)를 번안한 브레히트의 '긍정자 부정자', 브레히트가 중국 경극을 감명깊게 보고나서 쓴 중국 연극과 소외효과에 대한 연극론 에세이 두 편, 그리고 그가 말년에 중국을 배경으로 집필했던 희곡의 번역과 해설을 실었다.
한국연극사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극작가 윤대성의 희곡 작품 선집이다. 첫번째 권인 이 책에는 작가의 데뷔작인 추발을 비롯해 예술과 사랑, 가족과 개인의 갈등 같은 주로 존재의 문제를 다룬 작품을 실었다. 대부분의 주인공이 작가의 분신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사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이다.
'이화에 월백하고' '어버이 살아실제' 등 흔히 암송되는 시조들을 모아 엮은 책. 맹사성, 황희, 서경덕 등의 학자들이 지은 양반 시조 뿐 아니라 기생이나 무명씨에 의한 시조 등을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과 함께 수록해 놓아, 시조에 관한 문외한이라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장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