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교사이기도 한 저자의 두번째 시집 『조금 천천히 가도 괜찮아』. 주변을 바라보는 따듯한 시선과 상냥함이 시집 곳곳에 물들어 있다. 《아무도 믿지 말거라》, 《봄이 오려고》, 《그냥이, 그냥이 아닐 때》, 《송광사 담쟁이》, 《꽃봉으로 간 어머니》등 다채로운 작품들로 구성했다.
김민직의 첫 장편소설 『기억에 가시꽃이 핀다』. 저자의 자전적 경험과 일상의 단편에서 시작된 사색에서 소재를 얻어 담아낸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어린 시절의 순수한 기억과 성인이 되어 현실에 타협하며 빚어 낸 기억들의 교차를 통해 인간 삶의 지난함과 아련함이 녹아들어있는 소설이다.
시인 박현희의 『우리 애인 같은 친구 할래요』. 문예지 ‘자유문예‘를 통해 문단에 나온 후 소박하고 수수하게 시 쓰기 자체를 즐겨온 저자의 첫 번째 시집이다. 소박하고 수수하게, 그리고 진솔히 사랑의 본질에 대해 노래하는 시를 듣게 된다. 현란한 시적 기법이 없어 쉽고 편하게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