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글]삼매봉에 올라 섶섬 문섬 범섬을 내려다보는데 갑자기 외로워진다. 삶이 그저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떠올린 것일까. 삼매봉에서 나무계단을 밟고 털머위 사잇길로 내려와 외돌개 앞에 서면 외돌개도 말이 없고 나도 말이 없다. 이런 말없음이 시를 낳게 한다. -<머리말>에서
문화예술 관련 산업의 대표적인 분야인 영화산업과 그 관련 법제들에 대해 다룬 일반인을 위한 법서 『영화산업과 법』. 오늘날의 문화예술법이 규정하고자 하는 내용들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있으며, 각 문제에 대한 풀이를 구어체의 문장을 구사하고 난해한 법조문들을 자상하게 풀어내어 설명한다.
우리글시선 69『꽃들은 아직도 춥다』. 섬세하고도 부드러운 박소향 시인의 시의 사유는 산과 물, 꽃과 풀 나무와 새 그리고 가슴에 깊은 골짜기에서 물소리를 내고 있는 갑진 기억들을 담아낸 시집이다. 한국시가 오래 쌓아온 정통적 서정성을 새롭게 경작하면서 거기 피워 올리는 언어의 음색이 따뜻한 울림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