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 작가들의 아름다운 산문들을 채집한 《천천히, 스미는》의 일본 문학 버전 『슬픈 인간』. 나쓰메 소세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다자이 오사무, 하야시 후미코 등 일본 근현대 작가 26명, 41편의 산문을 모아 엮은 책이다. 근대 이후 풍요로운 낭만과 지성이 꽃핀 시기의 정신을 이어받는 작품부터, 전쟁과 가난과 차별과 청춘 등 각종 파란 속 우울과 자포자기 가운데 치열하게 각자의 삶을 살다간 인간의 풍경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을 엮고 옮긴 정수윤은 길게는 백 년 넘게, 짧게는 오십 년 가까이 긴 낮과 밤에서 살아남은 작가들의 힘을 빌리고자 그들의 산문을 고르며 몇 번의 계절을 보냈다.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본에서 제일 큰 도서관인 국립도서관을 찾아 책을 읽고 흙 묻은 원석 같은 산문들을 차곡차곡 쌓고 지난한 선별과정 끝에 고르고 고른 작품들을 번역해 한 권의 책으로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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