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초반의 협궤열차를 배경으로 한 윤후명의 소설 『협궤열차』. 1992년 출간되었던 동명의 소설을 복간한 것이다. 일제의 식민 지배 정책에 따라 부설되었다가 1995년까지 안산 시민들의 발이 되어주었던 수인선 협궤열차. 이 소설은 신흥도시에서 갈 곳을 잃고 방황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지난 시대의 유물인 협궤열차로 대변하고 있다.
1990년대 수인선 협궤열차의 노선을 따라가면 생성과 소멸, 과거와 현재가 뒤섞인 공간들을 만날 수 있었다. 두 량짜리 협궤열차는 ‘먼 곳으로 사라져가는 눈물겨운 형상’으로 쓸쓸함과 황량함이 가득한 공간을 지나다녔다. 작가는 협궤열차가 다니는 수인선을 무대로 아련한 옛 사랑과의 재회와 그에 얽힌 추억, 인간 본연의 쓸쓸함을 몽환적인 문체로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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