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말리기 - 한국시나리오걸작선 92

고추 말리기 - 한국시나리오걸작선 92

  • 자 :장희선
  • 출판사 :커뮤니케이션북스
  • 출판년 :2005-11-03
  • 공급사 :(주)북토피아 (200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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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하다. '오죽 소재가 없었으면 이런 걸 영화로 찍냐'는 극중 어머니의 말처럼 <고추 말리기>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특별할 것 없는 가족 이야기다. 영화는 할머니와 어머니, 손녀의 여성 삼대가 지나온 가족사의 소소한 사건들과 가족들의 인터뷰로 구성된다. 연례행사인 '고추 말리기'를 하는 동안 할머니와 어머니, 손녀가 이룬 작은 여성공동체는 가족 구성원들의 내력과 속내를 슬쩍 엿보게 된다.



<고추 말리기>는 한국 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다룬다. 한국 사회에서 가족은 가장 가까우면서 멀리 떨어진 사람들이 모인 모순적인 울타리다. 영화에 등장하는 감독도 어머니와 할머니에게 카메라를 들이대며 쑥스러운 내색을 감추지 못한다. 혈육으로 맺어졌음에도 말 한마디 하지 않는 '낯선 가족'이 만연한 사회에 이 영화는 '가족 구성원간의 이해와 화해'라는 지극히 평범하고 교훈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활동적인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갈등, 남모르는 가족사를 알게 되면서 느끼게 되는 미묘한 감정들이 과장 없이 그려진다.



1999년 여성영화제에서 관객이 뽑은 영화로 선정된 <고추 말리기>는 야마가타영화제와 베를린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바 있다. 54분의 짧은 상영 시간에 평범한 가족의 이야기지만 영화의 구성은 만만치 않다. 감독의 체험과 허구가 경계를 흐리며 섞인 <고추 말리기>는 다큐멘터리와 극영화의 '사이'에 놓여 있다. 16mm 필름으로 찍은 실제 사건을 재연한 장면과 비디오로 촬영한 인터뷰, 메이킹 필름을 병치하면서 장 감독은 삶과 영화를 하나의 고리로 묶어내려는 야심 찬 시도를 보여줬다. 특히 이번 선집을 위해 다큐멘터리의 제작 과정을 정리해줌으로써 이후 이러한 시도를 위한 좋은 초석이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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