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상사는 법사상의 역사이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법사상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는 취지에서 대체로 법사상가를 시대순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법사상의 역사가 시대별로 명확하게 구분되어 전개되지 않으므로 상당 부분은 법사상의 주제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더 나아가 법사상사는 법과 연관을 지닌 여러 영역들의 수많은 소재들을 연구자산으로 받아들이고, 특정 시대의 실정법에 관한 역사적 탐구를 넘어 시대를 가로질러 국가, 사회정의, 민주주의, 인권 등에 관한 사상사적 탐구로 확대된다. 그래서 법사상사는 법률가나 법학자들의 사상이나 에세이를 탐구하는 작업으로 축소되지 않는다. 따라서 법사상사를 이해하고자 하는 법학도들은 비단 이 책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인류 역사의 모든 흔적들에 대해 탐구하고자 하는 자세가 매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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