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명사에게 ‘다음 세대에 꼭 전하고 싶은 한 가지’가 무엇인지 묻고 그에 관한 응답을 담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의 스물다섯 번째 주제는 ‘편견의 또 다른 이름, 기생충’이다.
‘기생충 박사’로 널리 알려진 서민 교수가 기생충, 글쓰기, 자신의 유년 ? 청년 시절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시각과 유연한 사고의 유익함, 역지사지하는 삶의 지혜를 특유의 친절하고 유머러스한 문체로 전한다.
기생충과 오랜 기간 함께했던 저자는 “외모가 좀 징그러워서 그렇지, 알고 보면 평화를 사랑하고 작은 것 하나에 만족할 줄 아는 썩 괜찮은 녀석”이라고 기생충을 소개한다. 그리고 너무나 익숙하게 젖어 있는 인간 위주의 관점이 아닌 기생충의 관점으로 세상을 관찰한다. 한편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그는 “본인은 순전히 노력으로 글을 잘 쓰게 되었다”며 노력과 훈련만 있으면 누구나 글을 잘 쓸 수 있다고 강조하며, 자신과 세상을 제대로 알고 사랑하는 방편으로 글쓰기와 독서를 권한다. 마지막으로 ‘외로움’이라는 한 단어로 정리된다는 자신의 유년 ? 청소년기 경험담을 태연히 풀어내며 저마다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을 독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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