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철학자이자 사회이론가인 장 보드리야르는 기호와 이미지에 의해 통제되고 조작되는 현대 소비사회를 시뮬라시옹의 시대라고 규정한다. 현대 소비사회는 사물 그 자체를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사물이 갖고 있는 사회적 이미지, 즉 기호가치를 소비한다. 사물이라는 실체보다 사물에 덧씌워져 있는 이미지를 소비하는 것이다. 현대사회의 주체는 이미지와 기호와 같은 허상, 껍데기에 사로잡힌 채 이를 소비하는 존재로 살아간다. 이미지가 만들어 낸 시뮬라크르가 실재를 대체한다. 주체와 객체가 전도된다. 가공의 이미지인 시뮬라크르가 실재의 리얼리티를 갈취하는 게 보드리야르가 말한 시뮬라시옹 질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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