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의 시각에 이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을까?《미래의 아랍인》을 통해 프랑스 대중과 평단의 열띤 호응을 받으며 2015년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에서 또 한 번 대상을 차지한 리아드 사투프의 어른을 위한 만화 『에스더가 사는 세상: 10살 때 이야기』. 프랑스 사립 초등학교에 다니는 10살 소녀의 눈으로 바라본 어른 세상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프랑스 대중과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이름은 에스더, 나이는 처음에 9살이라고 소개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고 생일이 지나면서 10살이 된다. 에스더가 말하는 것은 가족, 친구, 사랑 등 대부분 가정과 학교생활에 관련된 에피소드지만, 에스더에게는 이것이 세상 전부와 다름없다. 에스더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은 무엇이며 인기 있는 남자와 아름다움의 기준은 무엇인지 등에 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동성애, 역사, 테러, 임신, 이혼, 인종차별 등 우리 사회를 비추는 이야기까지 아이의 일상을 담은 52가지 에피소드 속에 재미와 함께 풍자를 담았다. 에스더의 이야기 속에서 아이들의 사회, 아이들의 감정, 아이들의 고민과 같은 단순한 요소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도덕적 가치는 어떻게 형성되는지, 아이들이 바라보는 어른들은 어떤 모습이며, 또 아이들의 시각에 이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솔직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