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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여름을 지나가다

여름을 지나가다
  • 저자조해진
  • 출판사중앙북스
  • 출판년2015-08-31
  • 공급사교보문고 전자책 (2017-02-08)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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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태롭고 아프기만 한 젊은 세 남녀의 여름



    섬세하고 정교한 문장으로 자신만의 문학세계를 구축해나가며 2013년 신동엽문학상, 2014년 젊은작가상 수상을 수상한 작가 조해진의 네 번째 장편소설 『여름을 지나가다』. 2014년 한 해 동안 계간 《문예중앙》에 연재되었던 작품이다. 내일의 희망이나 포부를 갖지 못하는 젊은 세 남녀의 폐허 같은 삶을, 곧 폐허가 될 피난처에서 보내는 그들의 아픈 여름의 시간을 치밀하고 단단한 서사와 정밀한 문체로 그려냈다.



    매물로 나온 집에 몰래 들어가 거주인의 삶을 짧게 살아내고 나오는 부동산중개소 직원 민. 입대를 앞두고 남의 신분증을 위장하여 아르바이트를 하는 신용불량자 수. 오직 돈을 벌기 위해 초인적인 힘을 쏟지만 머지않아 일자리를 잃게 될 연주. 젊은 세 남녀에게 여름은 위태롭고 아프기만 하다. 약혼자와의 결별과 그와 연관된 한 노동자의 죽음, 그리고 할머니의 죽음, 아버지가 진 빚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되어 타인의 명의까지 도용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 결국 다 이 여름이 벌어진 일들이다. 그들에게 세계는 거듭 폐허일 뿐이다.



    여기 또 곧 폐허가 될 그들의 피난처가 있다. 폐업하고 급매로 내놓았지만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버려진 가구점. 성스러움에 가까운 목수의 노동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 민과 수는 고단한 삶에 지칠 때면 그곳을 찾는다. 곧 철거될 예정이지만 연주에게도 무지개와 풍선이 그려진 옥상 놀이공원이 있다. 각자 겨우 겨우인 삶 속에서, 추억도 사치가 되는 메마른 시간 속에서 타인의 삶에, 그 고통에 손을 내밀어 보인다. 곧 폐점될 가구점에서 살이 부러진 비닐우산을 나눠 쓰고, 곧 철거될 옥상 놀이공원에서 인스턴트 커피를 나눠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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