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재』는 일제강점기 이후 잔재가 우리 사회에 악영향을 끼쳐온 형사사법의 근간은 물론 치유되지 않고 있는 부패현상의 발원(發源)과 핵심을 알리는 소설이다. 일제강점기 경성지방법원 검사국 서기인 주인공 김대현의 파란만장한 삶과 그가 겪는 여러 사건을 통하여 검사국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섬세하고 리얼하게 그려냈고, 저서 말미에 부록으로 『일제 잔재로서 전관예우와 검사실에서의 조서작성 관행』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실어 치밀한 논리와 객관적 자료제시로 이들 관행이 우리 사회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일제강점기 잔재임을 입증해 보이고 이에 대한 개선을 역설하고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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