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흐르는 걸 보면 재밌어. 이리나, 오늘은 네 생일이자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꼭 일 년이 되는 날이야. 앞으로도 이 날들은 항상 연관을 갖겠지. 그리고 그땐 눈이 내렸고 몹시 추워서 난 힘들었어. 넌 쓰러져 누워있고 말이야. 그런데 일 년이 지나자 우린 보다 쉽게 그것들을 기억할 수 있어. 넌 하얀 옷에 얼굴은 빛나는구나. (시계가 종을 친다) 그때도 시계가 지금처럼 울렸지. (사이) 묘지에선 군악대가 연주를 했고, 아버지를 위한 묵념이 있었지. 대장을 위한 조포가 울리고, 여단장이셨으니까. 그런데 조문객은 거의 없었어. 우리는 걸었고 많은 비와 눈이 내렸지.
지원단말기
PC : Window 7 OS 이상
스마트기기 : IOS 8.0 이상, Android 4.1 이상 (play store 또는 app store를 통해 이용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