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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이재수의 난 - 한국시나리오걸작선 86

이재수의 난 - 한국시나리오걸작선 86
  • 저자박광수
  • 출판사커뮤니케이션북스
  • 출판년2005-11-03
  • 공급사(주)북토피아 (2006-11-01)
  • 지원단말기PC/전용단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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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광수는 장선우, 정지영 등과 더불어 '한국 뉴웨이브 영화'를 이끌어온 감독으로서, 장기수와 도시빈민의 이야기를 통해 분단 상황과 계급의 분화를 비판한 <칠수와 만수>에서부터 1970년대의 시대적 아픔을 오늘의 시선으로 현재화시킨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역사를 비판적 리얼리즘의 방법론과 도저한 역사의식으로 형상화해 왔다. 그의 이러한 작가세계가 가장 극적인 방식으로 표출되고 그 만큼 많은 논란을 일으킨 영화가 바로 <이재수의 난>이다.



    무려 32억의 제작비가 들었다는 영화 속에서 감독은 '제주민란'이라는 역사적 사건과 사실에 대한 객관적이거나 세밀한 묘사에는 무감해 보인다. 민란의 전개 과정은 압축적으로만 제시되고, 인물들의 심리나 동기화는 모호하며, 영화 속의 시점들은 파편화되기 때문이다. 까마귀의 시점으로 보여진 제주도의 풍광으로 시작해서 효수대 위에 걸린 이재수의 머리 위로 까마귀가 날아 앉고 현재의 제주도의 모습이 (역시 까마귀의 시점을 상징하는) 익스트림 하이앵글로 펼쳐지면서 끝나는 이 영화는 '두터운 묘사'를 요구하는 역사적 사건을 충실하게 서사화하는 것보다는 그 비극성과 음울한 의미를 이미지화하는 데에서 더 빛을 발한다. 따라서 '구체적인 삶과 죽음이 포함된 실재로서의 역사에 예의를 갖추지 못했다.'고 비판받기도 하고 '궁극적으로 탈역사화를 초래하고 만다.'는 우려를 받을 수도 있지만, '역사에 대한 완전한 재현'이 있을 수 있는가? 오히려 이 영화는 사회적이고 역사비판적인 시선과 이를 형상화해 내는 구체적인 방법론이 의미심장하게 충돌하고 그럼으로써 전례 없이 강렬하면서도 모호하고 초월적이면서도 허무감을 배태한 특별한 역사적 이미지로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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