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소녀 안말숙의 일기체 수기를 영화한 것으로 아버지를 잃고 가난에 쫓기며 뿔뿔이 흩어져 살아야 했던 어린 4남매의 암담한 생활이 눈물겹다.
그런 가운데서도 흩어진 동생들을 그리며 말숙(김영옥 분)은 일기를 썼는데 그것이 우연한 기회에 단행본이 돼, 베스트셀러로 날개 돋친 듯이 팔리기 시작한다. 많은 원고료를 받은 것은 물론 독지가들로부터도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뻗쳐 와서 흩어졌던 남매들이 다시 모여 살게 된다는 흐뭇한 얘기다.
따라서 광산촌이 배경이지만 리얼리즘으로 재일교포 어린이들의 가난이나 소외감을 추구한 것이 아니고 아주 서정적인 화면으로 휴머니스틱한 주제를 새겼다고 할까, 그런 작품이다. 그러나 호감을 주는 영화이어서 백림, 시드니 등 해외영화제에 우리 영화를 대표해서 출품됐다.
지원단말기
PC : Window 7 OS 이상
스마트기기 : IOS 8.0 이상, Android 4.1 이상 (play store 또는 app store를 통해 이용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