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컴퓨터와 인터넷 없는 일상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신문을 보는 대신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에 접속해 메일을 확인하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그 때문에 사람들은 무슨 정보를 얻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는 걸 아주 당연하게 여기고 거기에서 얻은 정보를 아무 의심 없이 쓰는 경향이 있다. 이른바 '정보의 바다'라는 것이다.
하지만 정보의 바다라는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봐도 사람들 사이에서 어떻게 관계를 맺고 또 어떻게 그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살아있는 '삶의 지혜'를 얻기란 힘들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현대 사회에서 정작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그런 삶의 지혜인데도 말이다.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정체 모를 정보가 아닌 삶의 현장에서 경험한 구체적인 내용들을 토대로 이 책을 썼다. 마치 약초를 캐듯 살아있는 정보를 모으기 위해 정성을 다했다. 심심풀이 땅콩처럼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지만 살아가면서 반드시 되새기게 될 인생의 지혜들이다.
『여자들만 모르는 반쪽 세상의 진실』이라고 제목을 붙이기는 했으나 사실은 여자가 몰랐다기보다는, 알고 있었지만 미처 깨닫지 못했던 이야기라고 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여성으로서의 처세법보다는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 한 조각 얻어간다는 기분으로 읽어주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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