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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눈 오던 그날 밤

눈 오던 그날 밤
  • 저자백신애
  • 출판사작가문화
  • 출판년0000-00-00
  • 공급사(주)북토피아 (2004-01-07)
  • 지원단말기PC/전용단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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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는 갑자기 나에게 바싹 다가서며 인적기 없는 공원 안을 기웃거렸다. 나는 여기까지 눈을 맞고 걸어오는 동안 흠뻑 감상에 잠겨 있던 터이라 그의 어깨를 껴안았다. 그리고 눈물을 감추며 애달픈 설희(雪姬)의 이야기를 들려주기로 했다.

    '설희! 그는 나이가 나보다 한 해 위였으나 몸집이 나보다 무척 작아서 나를 언니라고 불렀어요. 그의 사랑하는 이는 모(某) 사건으로 사형을 당하고 홀어머니와 가엾이 살았는데 그는 항상 검은 루바시카를 입고 내 가슴에 기대어,

    '언니, 나는 춘희(椿姬)를 사랑한답니다. 나도 춘희처럼 되렵니다. 아니 나는 춘희보다 설희가 되렵니다. 함박눈이 펄펄 소리 없이 땅 위에 쌓일 때 나도 소리 없이 가렵니다. '하고 말했어요.

    그 후부터 그는 스스로 설희라고 이름을 고쳤읍니다. 그 역시 춘희처럼 가슴을 앓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설희가 재작년에 정말 눈 내리는 밤, 소리 없이 머언 암혹의 나라로 사라져 갔답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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