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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톰, 아주 작은 아이 톰

톰, 아주 작은 아이 톰
  • 저자바르바라 콩스탕틴
  • 출판사문학동네
  • 출판년2017-09-12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1-17)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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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한 살 꼬마에게도 인생은 그리 쉽지 않아!



    『자기 앞의 생』의 모모와 하밀 할아버지처럼,

    서로가 있어 한 뼘 더 행복해지는 톰과 이웃들의 따스한 이야기



    허름한 이동식 주택에서 어린 엄마와 단둘이 사는 어른스러운 꼬마 톰,

    크고 예쁜 가슴이 진정한 사랑을 찾는 데 방해가 된다고 느끼는 조스,

    감옥에서 출소한 후 십이 년 전 풋사랑을 찾아가는 사미,

    마들렌 과자를 우유에 적셔 먹기를 좋아하는 마들렌 할머니,

    밭에 서리하러 오는 톰을 내심 기다리는 오데트와 아치볼드 부부.

    이들이 모여 새로운 가족이 된다면……?



    행복을 전하는 데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소년, 톰!

    시적인 필치로 그려낸 ‘작은 사람들’의 다정하고 인간적인 세계



    『톰, 아주 작은 아이 톰』은 열한 살짜리 꼬마 톰과 이웃들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가족’에 대한 사랑스러운 이야기다. 허름한 이동식 주택에서 엄마와 단둘이 사는 톰은 나이보다 어른스러워서 매사에 서툰 엄마를 살뜰히 챙긴다. 겨우 스물다섯 살밖에 안 된 톰의 엄마 조스는 때때로 겉으로는 모질지만 톰을 무척이나 사랑한다. 늙은 개와 고양이를 벗삼아 사는 마들렌 할머니와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영구차를 몰고 다니는 심상치 않은 남자 사미가 갑자기 톰과 조스 앞에 나타나면서, 모자의 삶에 커다란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프랑스 작가 바르바라 콩스탕틴은 간결하면서도 스타카토처럼 톡톡 튀는 리듬의 발랄한 문체를 통해 서로 도우며 소박한 삶을 꾸려가는 사랑스러운 이웃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펼쳐 보인다.





    "다시는 울지 않을 거야. 너희를 만났으니까……“

    외롭게 살아왔던 사람들의 속사정



    톰은 어리지만 무슨 일이든지 척척 해내는 생활력 강한 소년이다. 철자법을 어려워하는 엄마에게 글을 가르치고, 요리책을 뒤적여 토끼 요리를 만들고, 작은 토마토밭을 가꿔서 맛있는 토마토소스까지 만들어낸다.

    놀랍게도 톰의 엄마인 조스는 겨우 스물다섯 살이다. 열세 살 때 의붓아버지의 성추행을 피해 가출한 조스는 친절한 소년을 만나게 되는데, 그와의 첫 경험으로 날벼락처럼 톰을 임신했다. 조스는 굳이 소년에게 톰의 존재를 알리지 않았고 그와 연락은 끊어졌다. 그후 조스는 홀로 톰을 키워왔다.

    “열한 살짜리 아들이라니, 너무 젊어 보이는데요!”

    “네에……”

    “몇 살에 낳은 거예요?”

    “열세 살에요.”

    “오, 세상에, 애가 애를 낳았네.” (118쪽)

    조스의 가슴은 크고 예뻐서 어딜 가든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사람들의 시선에 넌더리가 난 조스는 수술을 해서 가슴 크기를 줄이기로 결심한다. 조스는 큰 가슴이 아닌 다른 이유로 그녀를 매력적이라고 느끼는 누군가를 찾고 싶다.

    흰색 셔츠에 검은색 넥타이를 맨 검은색 정장 차림의 남자 사미가 갑자기 톰과 조스 앞에 나타난다. 이제 막 출감한 전과자인 그는 이 마을 장의사에 취직해 새 인생을 꿈꾸지만, 부모도, 친구도 없이 혼자라는 완벽한 고독감에 힘들어한다. 사미는 십이 년 전 만났던 아름다운 소녀를 잊지 못해서 재회의 그날만을 기다려왔다. 자신이 감옥에 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톰이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사미의 가슴이 운명을 예감하듯 찌르르 울린다.

    어느 날 먹을거리가 떨어져 서리를 하러 나선 톰은 배추밭에 쓰러져 신음하고 있던 마들렌 할머니를 발견한다. 거의 백 살이 다 되어 보이는 마들렌 할머니는 돌보아주는 이 없이 늙은 개와 고양이를 키우며 외롭게 살아가고 있다. 톰은 거동이 힘든 할머니의 집을 청소하고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면서 할머니와 가까워진다. 그런데 혼자 사는 할머니의 다락에는 어린아이가 좋아했을 법한 만화책이 가득하다. 그 책들의 주인은 누구였을까……? 평생 동안 막달라 마리아처럼 펑펑 울며 살아온 마들렌 할머니의 숨겨진 슬픈 지난날이 밝혀지면서, 톰과 마들렌 할머니의 관계에 대한 놀라운 사실이 드러나게 된다.





    ‘모모’만큼이나 사랑스러운 톰의 보석 같은 이야기



    외로웠던 사람들의 허전한 마음속을 채워주는 건, 다름아닌 아주 작은 아이 톰이다.

    “안녕, 톰. 너하고 말하니까 마음이 참 편해. 넌 정말 착한 꼬마야. 다른 사람 얘기도 참 잘 들어주고. 그건 타고나는 거야. 잘 모르지만, 그런 직업도 있을걸……” (182쪽)

    톰은 마치 미하엘 엔데의 모모처럼, 곁에 있기만 해도 사람들을 편안하고 기분 좋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오데트와 아치볼드 부부가 톰이 자신들의 밭에서 몰래 채소들을 서리해 가는 것을 알면서도 모른 척하고, 심지어 내심 톰이 오기를 기다려서 톰이 창밖에서 볼 수 있도록 재미있는 영화를 틀어놓는 것은 톰이 전파하는 행복 바이러스 때문일 것이다.

    톰의 모습은 또다른 모모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톰과 마들렌 할머니의 따스한 관계는 에밀 아자르의 소설 『자기 앞의 생』의 모모와 하밀 할아버지를 떠올리게 한다. 이 소설은 모모만큼이나 사랑스러운 톰과 주변 인물들의 반짝이는 행복의 순간을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다.

    소설 속 등장인물들의 삶은 빈곤하고 고되지만 간결한 문체가 비감을 배제하고 경쾌하게 흘러가며 읽는 사람에게 감정적인 부담을 주지 않는다. 더하여 곳곳에서 빛나는 웃음과 유머로 작품의 분위기는 더할 수 없이 밝다. 우울할 수도 슬플 수도 있는 이야기가 전혀 슬프지 않게 전달되는 것이 이 작품의 매력이다.





    싱글맘, 한부모 가정, 독거노인……

    우리는 이들에게 어떤 이웃인지 돌아보게 하는 책!



    각자 결핍된 면이 있는 『톰, 아주 작은 아이 톰』의 인물들은 소외와 외로움을 견디며 살아간다. 조스는 어린 나이에 싱글맘이 되었다는 이유로 교육의 기회를 박탈당했고,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는 사람들과의 진심 어린 관계를 맺는 데 오히려 장애물이 된다. 남몰래 시인이 되기를 꿈꾸는 사미는 어린 시절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는 실수를 하는 바람에 인생을 그르치고 세상에 혈혈단신으로 남겨진 인물이다. 고령으로 인해 단순한 일상생활도 버거운 마들렌 할머니는 밭에서 쓰러졌는데도 그녀를 일으켜줄 사람이 하나 없다. 우연 중 다행으로 톰이 나타나 할머니를 구해주기 전에는. 조스, 사미, 마들렌 할머니 모두 톰 덕분에 살아갈 용기를 얻는다.

    그런데 어른들을 위로하는 톰의 조숙한 면은 도리어 톰의 결핍을 드러내는 지점이기도 하다. 학교 선생님에게서 “다른 행성에서 사는 것 같습니다. 때가 되면 돌아오겠죠. 영리한 아이입니다만 공상이 심합니다”라는 평가를 받는 톰은 어린아이답게 가족에게 의지할 수 있어야 한다. 먹을 것이 없어서 어린이가 서리를 하러 나서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이제 톰에게 새로운 가족들이 생겼으므로, 톰은 다시 어린이다워질 수 있을 것이다.

    불행을 극복하는 개인들의 이야기인 이 소설은 사회적 맥락에서도 역시 생각할 거리를 던지고 있다. 개인주의로 인해 파편화된 사회에서 인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우리에게 가족은 무엇인가, 이웃은 무엇인가? 싱글맘, 청소년 출산, 한부모 가정, 그리고 독거노인들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우리는 그들에게 어떤 이웃일까? 앞으로 어떤 이웃이 되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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