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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사장 부장) 다 나가, 혼자 있고 싶으니까 -일도 연애도 참 서툰 86년생 이환천들의 술푼 인생 시

(사장 부장) 다 나가, 혼자 있고 싶으니까 -일도 연애도 참 서툰 86년생 이환천들의 술푼 인생 시
  • 저자이환천
  • 출판사위즈덤하우스
  • 출판년2017-09-06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09)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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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찌질하지만 멋지다!

    피날 만큼 노력하면 아플 것 같아서, 죽을 만큼 고생하면 진짜 죽을 것 같아서

    하루하루 만족하며 사는 청춘들의 술과 사랑, 인생의 시 103편



    아픈 것이 청춘이라고, 청춘은 좀 고통스러워야 한다고 강요하는 대한민국 사회에 ‘너희들이 아무리 구박해도 우리는 여전히 웃기고 행복하다’라고 외치는 SNS 시인 이환천의 두 번째 시집. 노량진의 고시촌에서 온갖 사무실의 말단 자리에서 오늘도 고군분투하는 청춘들에게 바치는 코피처럼 쌉싸름하고 소주처럼 진한 인생시!





    월급은 빚을 이길 수 없어도, 가는 곳마다 탈탈 털리는 게 일상이더라도

    “우리는 불행하지 않다, 없는 게 디폴트니까!”



    여기 86년생 이환천들이 있다. 과거에는 대학만 나와도 일자리가 수두룩했다던데, 한창 예민할 나이에 IMF를 겪고 나니 어느 순간 생존, 경쟁, 비정규가 우리 인생을 수식하는 표현이 되었다. 청춘은 눈부시고 멋진 것이라던데, ‘하루 5,000원만 쓰기’가 생활의 목표가 되고 사원증 색깔부터가 다른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현실 속에서 우리의 청촌은 찌질함과 궁색함의 상징처럼 바뀌어버렸다. ‘밥 한번 먹자’는 말이 하고 싶어도 남은 잔고를 떠올려야 하고, 기숙사 4인실을 벗어나고 보니 1.5평 고시원이 터전이 되어버린 오늘. 내 영혼을 탈탈 터는 선배에게, 내 목을 조여 오는 사장에게 한 번만이라도 속 시원히 이렇게 외치고 싶다. “다 나가, 혼자 있고 싶으니까!”



    설익어서 더 아픈, 씁쓸해서 더 생생한 단 한 줄의 청춘 생태 보고서

    우리 주변의 모든 이환천들을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은 시!



    『사장 부장 다 나가, 혼자 있고 싶으니까』(위즈덤하우스 刊)는 편히 마음을 기댈 상대와 공간 없이 혼자일 것을 강요받는 ‘86년생 이환천’들이 술에 취해 꼬장을 부리고 서툰 사랑에 차마 못 볼 추태를 부리는 모습을 포착한 103편의 시로 구성되어 있다. 옴짝달싹 할 수 없이 꽉 막힌 프레임에 갇혀 있으면서도 뻥 뚫린 바닥으로 인해 안전해 보이지도 않는 본문의 디자인 요소가 상징하는 것처럼 시에 등장하는 온갖 코믹하고 우스꽝스러운 묘사들은 조금만 비틀어 생각해보면 어딘지 씁쓸하고 짠하다. ‘월급은빚을 / 이길수없다’(「빚」 中)나 ‘노페이는 / 노어게인’(「노페이는」 中) 같은 짧은 시구는 일상을 감당해낼 수 없는 박봉에 시달리면서도 그마저 언제 떼일까 두려워할 수밖에 없는 을들의 현실을 가차 없이 떠올리게 한다. 또한 ‘드레스를 / 입고있는 / 아름다운 / 니모습을 / 니옆에서 / 내눈으로 / 직접볼줄 / 알았는데 / 이야밤에 / 모니터로 / 몰래보게 / 될줄이야’(「너의 웨딩」 中) ‘움직이면 돈십만원’(「데이트」 中) 과 같은 시 역시 태생적이고 환경적으로 사랑과 연애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세대의 설익은 아픔을 잘 드러낸다.



    많은 매체를 통해 그저 웃긴 4자시를 쓰는 SNS 시인처럼 비춰졌던 이환천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그의 시가 단순히 B급 병맛 정서로 웃음을 유발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의 시는 가장 간결한 언어로 오늘의 불편하고 씁쓸한 세대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물론 그 생생한 감성을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시집을 읽고 나면, 86년생 이환천인 나 자신과 우리 주위의 많은 이환천들을 꼭 안아주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힐 것이다.



    “알게 뭐야, 내가 지금 신나는데!”

    이런 분들께 이 책을 바칩니다!



    혼자 있으면 행복하다

    안 되는 데 익숙하다

    실패해도 그러려니 한다

    너무 크게 잘 되는 건 부담스럽다

    하루에 한 번은 꼭 탈탈 털린다

    아무도 날 건드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책임지는 것도 싫고 상처 주는 것도 싫다

    작은 걸로 크게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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