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알림
알림메세지

eBOOK서울, 도시의 품격

서울, 도시의 품격
  • 저자전상현
  • 출판사시대의창
  • 출판년2017-05-30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1-17)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신고하기
신고하기
신고하기 정보 입력
qr코드
  • 대출

    0/1
  • 예약

    0
  • 누적대출

    15
  • 추천

    0
  • 개발주의에서 탈개발주의로 패러다임은 바뀌었다!

    4가지 키워드를 통해 서울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이야기하다



    서울에 관한 책은 이미 많다. 건축과 도시를 공부한 저자는 이 책이 나와야 한다는 명분을 찾고 싶었다. 그리고 현재 서울의 도시 공간 정책이 패러다임 전환기에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현 서울의 도시 공간 정책은 무조건 삽질부터 하고 보는 개발주의(박정희-전두환) 그리고 생태와 문화로 포장했지만 본질은 개발주의와 다를 바 없었던 신개발주의(이명박-오세훈)와 결별을 선언하고 탈개발주의로 향하고 있다. 저자는 ‘패러다임’이라는 렌즈를 통해 서울의 도시 문제를 대변하는 네 키워드(공공 공간, 공공개발사업, 보존, 아파트)를 분석한다. ‘재자연화’, ‘보행 네트워크 강화’, ‘공간 민주주의’ 등 서구에서는 이미 보편적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낯선 개념들을 제시하면서, ‘개발’과 ‘성장’이라는 구시대적 가치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각으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광화문광장과 한강은 좋은 공공 공간일까, 아닐까?

    -왜 한강은 센 강이나 템스 강처럼 세계적인 관광 명소가 되지 못할까?

    -서울 고가 공원화 사업과 뉴욕 하이라인은 무엇이 다를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혹평을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북촌에서 젠트리피케이션을 막을 방법은 없을까?

    -왜 아파트는 유독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끌까?

    -다세대, 다가구 주택을 아파트처럼 쾌적하게 만들 방법은 없을까?





    사회학자, 건축가, 시민운동가, 건설경영인, 서울시 대변인의 가상 대담에로의 초대



    이 책은 서울이라는 공간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서울이 가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가상 대담이라는 특이한 형식을 취한다. 저자는 사회?문화?정치?경제적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상징적 인물을 선별해 1인 다역을 소화하며 스스로에게 수많은 질문을 던졌고, 다양한 시각을 담은 대답들을 선별해서 내놓았다. 가상 대담이라는 형식의 매력은 논의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등장인물들이 갑론을박하는 가운데 누군가는 흥분하고, 누군가는 억울해하며, 누군가는 사태를 진정시키려 애쓴다. 백분 토론을 관람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어 나가다 보면 독자는 어느새 이야기에 푹 빠지게 되고, 어렵지 않게 도시 및 공간 관련 전문 지식을 습득하게 된다.





    문제 지적에서 대안 제시까지, 그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반짝이는 도시 아이디어



    여태껏 많은 책들이 서울을 날카롭게 분석하고 비판했지만 대안 제시에는 인색했다. 하지만 이 책은 참신하고 다소 과감한 아이디어들을 융단폭격하듯 쏟아낸다. 예를 들어, 저자는 막대한 자원과 시간을 들여 건축물을 만들어내지 않고도 한강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노점 아일랜드’와 ‘1일 1교 워킹데이(walking day)’, 아파트 ‘단지 공공화’ 등을 제안한다. 노점 아일랜드는 한강의 수상부두에 건물을 올려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나 카페를 들이는 대신 노점상과 푸드트럭을 불러들여 테마별로 조직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건물을 새로 짓지 않아도 되고 쉽게 프로그램을 바꿀 수도 있으니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며 노점상 합법화와 푸드트럭 활성화가 가능해지고 수익이 기업이 아닌 서민의 호주머니로 들어간다. ‘1일 1교 워킹데이’는 하루에 한강 다리를 하나씩 정해 차량을 통제하고 푸드트럭과 노점 영업을 허가하는 것이다. 그러면 하드웨어(시설)가 아닌 소프트웨어(이벤트)로 보행을 활성화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날 수 있고 결과가 안 좋으면 바로 원상 복귀할 수 있으며 시민에게 차도 위를 놀이터로 사용하는 일탈의 재미를 선사할 수도 있다.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호주 시드니의 주민들이 아침 도시락을 싸서 하버브리지로 피크닉을 간 ‘하버브리지에서 아침 식사를(breakfast on the bridge)’이라는 축제를 참고할 것. 현실적인 것은 익숙한 것이고, 익숙한 것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서울의 이야기는 그 누구도 아닌 ‘나의 이야기’



    우리가 서울과 도시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왜 정부는 광장에서의 집회를 통제하는가? 왜 정부는 국민의 주거권을 책임지지 않고 주택을 제공하는 역할을 사기업에게 떠넘겼는가? 서민을 위해 짓는다는 임대아파트는 왜 그리 비싼가?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쫓겨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저자는 ‘독자들도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저마다의 배역을 맡아 대담에 뛰어들어 주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도시는 도시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떠나 이야기할 수 없다. 도시에 관한 전문 지식뿐만 아니라 ‘도시는 그 도시에 살고 있는 주민이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는 주체성과 문제의식을 얻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지원단말기

PC : Window 7 OS 이상

스마트기기 : IOS 8.0 이상, Android 4.1 이상
  (play store 또는 app store를 통해 이용 가능)

전용단말기 : B-815, B-612만 지원 됩니다.
★찜 하기를 선택하면 ‘찜 한 도서’ 목록만 추려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