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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사랑받고 있어!

사랑받고 있어!
  • 저자린샤오베이
  • 출판사문학동네
  • 출판년2017-04-11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1-09)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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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너를 꼬옥 안아줘야겠어”

    슬픈 영화 보고 펑펑 울어도 돼, 마음대로 감동받아도 돼

    그래도 널 사랑하니까

    귀엽다가 아련했다가 행복해진다!



    페이페이는 아홉 살 꼬마 예술가. 하루종일 기발하고 재미난 아이디어가 넘칩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서 자신만의 빨간 노트에 이것저것 그리죠. 페이페이의 옆자리를 항상 지키는 강아지의 이름도 노트입니다. 노트엔 노트가 많이 그려져 있답니다. 페이페이에겐 엄살꾸러기 여동생 마오롱롱이 있습니다. 마오롱롱은 언니가 하는 건 뭐든 멋있고 좋아보여서 곧잘 언니를 따라합니다. 벽지에 낙서하기, 종이접기, 엄마 몰래 과자 먹기 등 언니랑 함께하는 일이면 뭐든 즐겁습니다. 엉뚱한 페이페이와 사랑스러운 마오롱롱, 그리고 반려견 노트. 이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아련했다가 이내 행복해집니다. 세상 모두에게 팔 벌려, 사랑하고 사랑받았던 그 시절의 나와 지금의 나 모두를 따뜻하게 감싸 안는 특별한 스물네 꼭지의 공감 에세이.『사랑받고 있어!』는 소중한 기억들을 소환해주는 특별한 에세이가 될 것입니다.



    지나온 시간들은 없어지는 게 아니라, 내 안에 있는 거니까

    그 시절의 나, 지금의 나 모두를 위한 따뜻한 포옹

    잊고 있던 시간들입니다. 생각나는 건 뭐든 마음대로 그리곤 했죠. 스케치북이 없어도 상관없었어요. 벽지라는 게 있거든요. 엄마한테 혼날 테지만 일단 그렸습니다. 팔목이 아플 때까지 열중해서 크레파스로 온데를 색칠하면 새끼손가락 손끝에서 팔꿈치까지 크레파스 안료가 묻어 번져 있었던 적도 많아요. 조금 더 커서는 내 연습장을 따로 갖고서 그 안에 이것저것 소중한 것들을 그려넣기도 했습니다.

    길거리엔 무서운 것도 많았어요. 어른들은 별 거 아니라는데 귀신처럼 보이고 괴물처럼 보였거든요. 그래서 매순간이 모험이고 탐험이었습니다. 친구나 언니, 오빠, 형, 누나 손을 잡고 가까이 가보면 정말 별스럽지 않은 것도 있었지만 어쩔 때는 배로 놀라기도 했습니다. 넘어지기도 잘했습니다. 조금만 다쳐도 큰일이 난 것처럼 서럽게 울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 호- 하고 불어주는 입김이 있다면 마음이 사르르 녹았지요.



    “페이페이와 마오롱롱은 현실에 진짜로 있는 아이들이에요. 이 아이들을 통해

    세상 보는 눈이 많이 달라졌답니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바로 이 친구들한테서 나왔어요.”_작가 린샤오베이



    『사랑받고 있어!』의 주인공 페이페이와 마오롱롱은 작가 린샤오베이가 실제 조카들의 모습에서 많은 영감을 얻어 그렸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기억의 면면이 굉장히 디테일하고 풍성하지요. ‘이건 내 얘기야!’ 싶은 공감의 폭도 매우 크고요. 각각의 에피소드에는 누구나 거쳐 왔던 따스한 세상이 있습니다. 당시의 기억들을 생생하게 그려낸 그림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 시절의 나는, 우리들은 사라지는 게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성장한 내 안에 켜켜이 쌓여 숨겨져 있을 뿐, 언제나 그 자리에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페이페이와 마오롱롱의 에피소드에 공감하고 눈물짓고, 미소지을 수 있습니다.『사랑받고 있어!』를 펼쳐볼 때마다 당신은 행복해질 겁니다. 우리 모두는 아이였으니까요. 그렇기에 『사랑받고 있어!』는 당신을 위한 책이고, 당신의 곁에 있는 아이와 함께 보면 더 좋을 책입니다.



    “이 친구들의 온기가 여러분에게 어떤 아이를,

    또는 어린 시절의 여러분 자신을 떠올리게 해주길 바랍니다.”_작가 린샤오베이



    우리 모두 소중해

    내가 너를 꼬옥 안아줘야겠어!



    어릴 적 가출을 결심해본 적 있으신가요? 가출을 결심한 데는 각자 다양한 이유가 있었겠지만 무엇보다 ‘충분히 사랑받고 있지 않다’는 느낌 탓이 크지 않았을까요.『사랑받고 있어!』에도 충분히 사랑받고 있지 않다고 느껴 가출을 결심하는 주인공이 있습니다. 페이페이와 마오롱롱의 반려견, 노트입니다. 가출한 노트는 유랑 끝에 깨달음을 얻고 다시 돌아오는데, 페이페이는 그동안 눈물 바람으로 걱정을 많이 했지만 돌아온 노트에게 화내거나 윽박지르지 않습니다. 꼬옥 안아줄 뿐입니다.

    이렇게『사랑받고 있어!』에는 가출을 결심하는 개, 노트의 이야기가 한 꼭지로 등장할 만큼 노트, 여동생 마오롱롱, 언니 페이페이의 이야기가 거의 동일한 분량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하지 않습니다. 주연과 조연의 구분이 따로 없지요. 개성이 확연히 다른 서로가 있을 뿐입니다. 페이페이는 예술가 기질이 강합니다. 어떻게 하면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그림을 그릴까 하는 철학적 고민도 하고, 동생들에겐 ‘따라오지 마!’ 하고 홀로 탐험을 나서는 독립적인 성향도 있습니다. 마오롱롱은 언니의 행동을 유심히 지켜보고 따라하죠. 얼핏 수동적인 것 같지만 언니가 억지를 부릴 때면 따끔한 충고도 하는, 생각이 여문 동생입니다. 『사랑받고 있어!』의 에피소드들에서는 이렇게 서로 다른 세 주인공이 모든 사건에 동등히 참여하고 반응합니다. 누구 하나 배제되지 않습니다. 언니, 동생, 혹은 동물이라는 위계나 역할 때문에 다툼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서로에게 함께하는 친구로 존재할 뿐입니다. 어느 것도, 누구도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는 작가 린샤오베이의 따뜻한 시선이 녹아 있는 대목입니다.



    기억을 증폭시키는 영리한 장치, 드러나지 않게 의도된 작법들

    열린 윤곽선, 배경과 분위기에 어우러지다

    『사랑받고 있어!』는, 실은 은밀하고도 비밀스러운 책입니다. 여러 번 보아야 눈에 확연히 들어오는 장치들이 곳곳에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처음 보는 독자에게도 이런 장치들은 기능합니다. 단지 그 기능이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채지 못할 뿐입니다. 우선 빨간색 표지를 넘기면 앞면지에 ‘페이페이의 노트’ 일부가 공개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스스럼없이 페이페이의 일상으로 발을 들여놓게 되지요. 책의 만듦새 역시 이러한 자연스러운 진입에 큰 몫을 합니다. 마치 한 아이의 그림 노트를 열어보듯 연결된 종이들의 이음새를 그대로 볼 수 있도록 책등을 노출시는 ‘누드사철양장’ 방식으로 제작하고 투명 커버를 씌웠습니다.

    본문으로 진입하면 각 그림들의 윤곽 역시 열린 구조임을 볼 수 있습니다. 윤곽의 열린 틈으로 배경색이 스미거나 또다른 색의 테두리가 겹친 기법입니다. 작가 린샤오베이는 이 기법을 사용해서 캐릭터의 심리 상태나 감정을 직관적으로 나타냈습니다. 캐릭터의 기분이 전환되면 윤곽선은 더욱 활짝 열려 바뀐 기분을 나타내는 배경색과 어우러집니다. 이렇게 열린 구조의 윤곽선은 자칫 투박한 선 처리로 보일 수도 있지만 독자가 상황과 캐릭터에 쉽게 이입할 수 있도록 작가가 고안해낸 고도의 기법임을 알아채는 순간 『사랑받고 있어!』는 평면적인 그림 에세이에서 감정과 기억을 입체적으로 다루는 ‘힐링북’으로 그 맥락을 바꿔 새롭게 다가옵니다.

    숨겨진 장치는 이외에도 여럿입니다. 일상의 흐름을 따라가는 구성이기 때문에 앞서 바뀐 설정이 있다면 그 설정은 매 에피소드에 전환된 버전으로 반영됩니다. 예컨대 집안의 오래된 벽지를 바꾼다는 설정의 〈벽지〉 에피소드 전후로 집안의 배경이 되는 벽지는 바뀌어 있습니다. 그림을 여러 번, 유심히 보지 않으면 눈에 띄지 않을 이러한 영리한 장치들을 통해 작가 린샤오베이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러면서도 치명적으로 독자의 마음속에 파고듭니다. 나아가 작가는 다양한 미술 도구를 써서 색과 사물, 인물을 표현했습니다. 마카 펜, 수채 물감, 찢어낸 종이 등 질감과 무게가 다른 배경과 그림들이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읽을수록 새롭게 보이는,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책 속 비밀을 발견하는 사이 『사랑받고 있어!』는 어느새 나만의 ‘완소템’으로 자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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