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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그냥 좋게 받아들이세요

그냥 좋게 받아들이세요
  • 저자마리아 스토이안
  • 출판사북레시피
  • 출판년2017-03-29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1-17)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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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력 예방 프로젝트

    전 세계 남녀가 실제 경험한 폭행과 학대의 현장을 그리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변화하고 어떤 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생각해야 한다



    “2016 SICBA 베스트 그래픽노블, 2016 Independent Spirit 금메달”




    『그냥 좋게 받아들이세요』는 단지 개인적인 경험을 그린 그래픽노블 작품이 아니다. 전 세계 남녀가 실제 경험한 폭행과 학대의 현장을 담아 낸 이 책은 ‘성폭력 예방 프로젝트’로써 이제 우리가 어떻게 변화하고 어떤 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생각하게 한다.

    학대와 괴롭힘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기에 우리 모두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고, 희생자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 남녀 모든 연령대를 막론하고 성폭력을 경험한 익명의 인터넷 사용자들 증언으로 만들어진 이 책은 자유로운 형식의 20가지 짧은 이야기와 삽화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 마리아 스토이안은 낯선 사람이나 사랑하는 사람의 변덕에 따라 사적 혹은 공공장소에서 학대와 폭력이 발생할 수 있음을 경고하며 이번 작품이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들려준다.



    “성폭행을 당한 일에 대해 용기 내어 말했을 때 엄마는 제일 먼저 내게 어떤 옷을 입고 있었느냐고 물었다.” 여자는 품위가 단정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데 책임이 있다는 것이었다. 졸업 작품 프로젝트로 성폭력의 정신적 외상이 현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또 일상생활에서 이는 어떻게 다루어질지 토론하던 중 나온 이야기다. 그 밖에도 “어머, 나도 그런 일이 있었는데.”라든가 “그 얘길 듣고 보니 내가 경험했던 일이 생간난다.”라든가 “예전에는 말 못했는데 이제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반응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낼 수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이 경험담을 책으로 만들었다. 모두가 읽고 공유하도록. 그럼으로써 문제의 근원이 여성의 ‘존엄성’ 부족에 있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피해자가 무시당하지 않고 분명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피해의 생존자들, 나는 그들의 폭로가 일종의 치유 과정이 되길 바랐다. 그리고 방관자들 또한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이 문제에 관한 조치를 취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런 일들이 실제 삶에서 매우 흔히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라는 전제하에 이야기를 시작했다. 책을 읽고 분노와 무력감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토론에는 힘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문제를 인식하고 변화를 꾀하기를 열망한다. 사회는 공공연한 폭력이 처벌되지 않는 문화를 만들어냈으며 희생자는 말하지 않기 때문에 추론될 뿐이다. 침묵 속에서 홀로 고통당하기보다 함께 이야기할 때 우리는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 (Singing Dragon Blog)





    한국에서 한 해 1만여 건 발생하는 데이트폭력!

    연인, 지인으로부터의 육체적, 언어적, 정신적 폭행

    더 이상 성폭력에 관용은 없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변화하고 어떤 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생각해야 한다.




    시도 때도 없이 우리는 매우 불쾌한 상황에 노출되곤 한다. 아침, 저녁 출퇴근길 버스나 지하철 또는 길거리에서 벌어지는 불편한 상황들, 그리고 불행하게도 이보다 훨씬 더 위험한 장면들 앞에 우리는 빈번히 놓인다. 성희롱과 폭력이 사회 전반에 걸쳐 크게 번져 있고 이것이 간과되어서는 안 되는 것임에도 그러한 행동이 묵인됨과 동시에 피해자들은 “그냥 좋게” 받아들이라는 말을 듣는다. 상대가 개인적으로 불편할 뿐만 아니라 육체적, 심리적인 충격을 받는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그 말은 너무나 암울하고 절망적이다.

    『그냥 좋게 받아들이세요』는 온오프라인 공간에서 성폭행을 주제로 이야기된 내용들을 정리하여 만든 회고록으로, 희생자들에 의해 폭로된 사례들이 독창적이고 생생한 그림을 통해 가감 없이 드러난다. 대담하게 사용된 작품의 색채는 일견 아름답게 보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또렷하지 않기도 한데, 그것은 원하지 않는 상대의 손길이나 우리에게 드리워진 어두운 그림자로 비춰지기도 한다. 이는 결코 가벼운 독서가 아니다. 논쟁의 여지가 있는 책속의 일부 콘텐츠는 두렵게 읽히기도 하지만, 밝고 건강한 삶을 지향하게끔 한다. 일상생활에서 원치 않게 받게 되는 성희롱과 육체적 언어적 폭력은 그 자체로 추한 경험이지만, 저자는 오히려 그와 반대되는 서정적인 그림구성을 통해 독자들에게 충격적인 인상을 전한다. 또한 평상시 우리(가해자)의 행동을 되돌아보게 함으로써 아무 고민 없이 저지르는 행동이 얼마나 우리(피해자)에게 커다란 고통으로 전해지는가를 알게 해준다. 그리하여 우리 스스로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깨닫게 하고 어떤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를 생각하게 한다. 결국 폭력이나 학대의 희생자들에게는 결코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점을 일깨워준다.





    학대, 고통, 숨은 가해자들을 폭로하는 스토이안의 카멜레온 같은 그래픽노블



    스토이안은 그녀의 첫 번째 그래픽노블에서 각기 다른 이야기에 자신만의 스타일과 색상을 적용하며 카멜레온 같은 예술 세계를 선보인다. 이야기들은 길지 않다. 그렇다고 빨리 읽힌다는 것은 아니다. 작품의 길이와 기만적인 단순함에도 불구하고 각 스토리의 묘한 복합성으로 인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스토이안의 예술은 호기심이 많다. 인물들은 특별한 색채와 시각적 차이가 거의 없이 단순하게 그려진다.

    ‘내가 열다섯 살 때였다’라는 제목의 첫 번째 이야기는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찬 만원 지하철 안에서 자행되는 눈에 띄지 않는 공격을 폭로한다. 지하철에서 어린 소녀의 치마 속을 더듬어 오는 녹색과 주황색 손들은 흑백의 선 위로 서로 얽히고 겹치며 스멀거리는 느낌을 전한다. 책 속에 컬러로 그려진 손은 기억 속에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 뚜렷한 존재로 머물고 있음을 보여주며 또한 그녀의 주변에 그와 같은 사례들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내가 지하철을 탄 건 오후 2시쯤이었다.

    그때 치마 밑으로 손 하나가 미끄러져 들어오는 느낌이 왔다.

    서로 밀리고 밀치는 만원 지하철 안에서 나는 그 손이 우연한 접촉이려니 하고 넘겼다.

    그런데 지하철이 출발하자마자 네 개도 넘는 손들이 다시 치마 속으로 들어왔다. (p. 9)





    나눔과 관심을 통해 폭력을 퇴치하는 그래픽노블.

    “사건은 일어났고 그들은 끔찍한 일을 경험했다. 이제 무언가 조치를 취하고 행동에 옮겨야 할 때다.”




    스토이안은 이 특별한 책을 ‘현실의 이야기’를 고발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책은 성폭력의 광범위한 영향에 대한 물리적 증거이며, 폭력을 퇴치하는 사람들의 힘에 대한 증거이다. 스토이안은 책 말미에 성희롱과 폭력의 희생자가 되었을 때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제시해준다. 또한 생존자를 돕고 앞으로의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개인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알려준다. 가이드라인은 매우 간단하고 우리 모두가 이미 알고 있어야 하는 것들이지만 그 지침이야말로 책 속의 이야기들과 완벽하게 부합한다.



    울며 싫다고 말하는데도 강제로 당하는 것보다 더 공포스러운 건 없다. 그것도 믿었던 사람에게서 말이다. 남는 건 완전한 배신감과 무력감뿐. 누군가에게 억지로 성폭행을 당하는 기분이란… 성폭행을 저지르면서 울지 말고 그냥 즐기라고 말하다니… 울지 말고 즐겨라. 나는 그 말을 똑똑히 기억한다. 즐겨라. 여기에 견줄 수 있는 말은 아무것도 없다. 아무것도. (p. 56)



    “어쩌면 내 잘못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내가 너무 순진했던가…” (p.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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