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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me, too! FINLAND 미 투 핀란드

me, too! FINLAND 미 투 핀란드
  • 저자김은정
  • 출판사포북
  • 출판년2017-03-09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1-17)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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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373miles] 너머 핀란드,

    열두 채의 집과 사람을 [interview]하다



    핀란드라는 나라에 최고의 찬사를 붙이기는 좀 그렇다.

    자살률도 높고 수면 아래 잔잔히 깔려 있는 우울증 환자도 많다.

    감성을 자극할 만한 요소보다는 체념이,

    추운 날씨만큼이나 스쳐가는 사람들의 표정은 뭔가 화가 난 듯 보인다.

    하지만 순간의 감정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나라가 핀란드다.



    이곳에는 유행이 없다. 고정관념도 없다.

    다 떨어진 ‘마리메코Marimekko’ 천 가방을 들어도, 여름에 가죽 재킷을 걸쳐도 눈총을 받지 않는다.

    한 가지에 우르르 달려들어 줄 맞춰 따라가지 않고 각자의 색을 더해가며 뚜렷하게, 다양하게 살아간다.

    초록색 트램이 달리고, 무채색을 즐겨 입는 사람들이 만든 거라곤 믿어지지 않게 ‘화려한 디자인’이 장식되어 있고, 귀여운 하마 캐릭터 ‘무민Moomin’이 나를 반기는 나라. 나만 알기에는 조금 아까운 이야기들, 그래서 풀어내야 할 이야기가 너무 많은 곳 핀란드.



    나와 우리들의 핀란드 이야기를 시작해본다.



    스칸디나비아 스타일, 혹은 북유럽 스타일이 대한민국을 강타한 때가 있었다. 젊은이들은 너도나도 북유럽 스타일의 패션에 열광했고, 주부들은 북유럽 스타일의 가구나 살림살이에 눈독을 들였다. 그리고 이번 유행은 외면적인 것에서 그치지 않고 육아나 살림법으로도 그 영역을 넓혀가기 시작했다. 아빠가 육아에 적극 참여하는 북유럽식 스칸디 육아법이 수많은 잡지에 소개되었고, 자연 속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숲속 유치원이 한창 유행하기도 했다.



    이렇게 우리네 삶 깊숙이 들어온 ‘북유럽’ 스타일의 한 가운데에, 조금은 낯설지만 익숙한 이름의 나라 핀란드가 있다.



    북유럽 패턴의 침구를 구입하고, 북유럽 스타일의 가구를 하나 장만했다. 다른 사람들처럼 유행을 쫒아 열심히 달리다가 문득, 오랜 세월 변하지 않는 그들만의 스타일이 어디에서 시작된 것인지 궁금해졌다. 단순히 ‘북유럽 스타일’이 궁금한 것이 아니라, 진짜 북유럽 사람들의 생활과 마인드가 궁금해졌던 것이다.



    조금 더, 핀란드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보고 싶었다. 하지만 핀란드 사람의 눈에 비친 핀란드는 너무나 평범해서 그들이 자신을 우리네 삶과 비교하기란 쉽지 않아 보였다. 그렇다고 핀란드에 잠시 찾아가 그들의 삶을 구경하는 것 역시 수박 겉핥기 이상은 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 만난 이가 바로 핀란드 새댁 김은정 씨다. 핀란드 남자와 결혼해 6년째 핀란드에서 생활하고 있는 그녀는 핀란드와 우리의 차이점을 누구보다 손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우리의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이 책은 핀란드에서 반(半) 이방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저자가 한국과 핀란드 사람 사이의 차이를 찾아 소개하고 있다. 그녀가 만난 열 한집의 핀란드 가족들은 나이는 물론 직업도 다양하고, 심지어 가족의 구성조차도 다양하다(동거 부부부터 동성 부부까지). 그들은 멀리 한국에서 시집 온 핀란드 새댁에게 자신들의 어릴 적 이야기부터 연애, 결혼 이야기는 물론 육아법, 요리 이야기, 쇼핑 노하우까지 소소한 것 하나 빠짐없이 들려주었다. 덕분에 이 책을 읽고 있으면 핀란드 사람들의 검소하고 잔잔한 일상이 마치 눈 앞에서 펼쳐지는 듯 세세하게 느껴진다.



    그들 스스로는 워낙 소소하다고 생각한 이야기들. 하지만 오랜 세월 지속된 그들만의 생활 방식과 사고 방식은 우리네와 확실히 구별되는 부분들이 있다. 그리고 소소한 ‘다름’은 현실 속에서 의외로 큰 삶의 차이를 만들어내고 있다. 어떤 방식이 더 좋은지, 어떤 방식이 옳은지는 쉽게 판단할 수 없다. 하지만 그 차이점 사이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부분은 분명히 눈에 들어온다. 이 책을 통해 핀란드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깊숙이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많은 사람들이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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