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과부

유대인 과부

  • 자 :게오르크 카이저
  • 출판사 :지식을만드는지식
  • 출판년 :2017-02-21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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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과부≫는 1904년에 초고를 완성하고, 1908년 개작을 거쳐 1911년에 피셔 출판사에서 정식으로 출판되었다. 오랜 습작 기간을 거친 후 처음으로 자신의 독자적인 극작 스타일을 제시한, 최초의 성공적인 작품이다.

유디트는 성전에서 율법과 주님의 뜻이라는 명목 아래에 늙은 율법학자와 원치 않는 결혼을 한다. 그러나 유디트는 정작, 이 율법이 자신의 깨어나는 성욕을 충족시켜줄 수 없고 도시를 적으로부터 지켜줄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유디트는 이 도시는 이스라엘의 하느님에게 버려졌다는 망언을 하고, 원하는 남자를 찾기 위해 도시를 포위한 적들의 막사로 간다. 유디트는 적진에서 자신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남자 홀로페르네스와 네부카드네자르를 만나고 기뻐하지만, 네부카드네자르의 환심을 사기 위해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어, 본의 아니게 그들을 몰아내게 된다.

도시로 돌아온 유디트는 도시를 구한 업적에 대한 포상 대신 그녀가 계율을 어겼는지에 대한 재판을 받게 된다. 사람들은 그녀가 적장 홀로페르네스를 베기 위해 그와 잠자리를 가졌다고 추측하지만 재판에서 그녀가 처녀임이 밝혀지자 금세 성녀로 추앙받는다. 그러나 유디트는 남자를 곁에 둘 수 없는 성녀의 길을 강하게 거부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녀는 성전에서 비로소 자신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젊은 대사제 요야킴을 만나고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이 이야기의 율법과 인습, 유디트의 운명은 가히 모순적이다. 율법과 인습은 한 소녀의 욕구조차 해결해줄 수 없다. 율법에 의한 오랜 단식으로 건강한 남자가 없는 환경이 만들어졌고, 율법 안에 갇혀 현실을 보지 못한 도시의 지도자들은, 도시를 지키지 못하고 적장 홀로페르네스에게 넘겨주기로 약속한다. 이후 도시는 약하디약한 소녀 유디트가 구하는데, 이 영웅마저도 율법을 준수했는지 여부로 재판을 받게 된다. 재판 후 유디트는 율법이 받드는 ‘성녀’로 여겨지지만, 성녀라는 거창한 것도 유디트를 행복하게 해 주진 못한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유디트는 그 율법과 인습의 최고층에 위치한 대사제에 의해 구원받게 된다. 그에 의해 낡은 서판이 깨부숴졌기 때문이다. 프리드리히 니체가 계명이 신성시되고 진리가 사라진 세태를 “오, 나의 형제들이여, 깨부수어라, 낡은 서판들을 깨부수어라!”라고 한탄했듯, 낡은 서판은 곧 ‘지켜야 할 것과 지키는 것의 괴리’ 그 자체이다.

종교적 계율에 대한 플롯이라 동떨어져 보이나, 국민을 위해야 할 법이 억울한 사람을 만들고 솜방망이 처벌을 행하는 우리 세태와도 별반 다르지 않다. 다양한 상황이나 급격한 시대 변화를 아우르지 못하는 경직된 현대 사회의 법은 낡은 서판의 현재진행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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