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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근본주의의 유혹과 야만성

근본주의의 유혹과 야만성
  • 저자강학순
  • 출판사미다스북스
  • 출판년2016-12-03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6-12-26)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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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를 위협하는 테러의 본질은 무엇인가!

    근본주의의 근원적 화두와 해법에 대한 철학적 성찰



    끔찍하고 참혹한 프랑스 파리 테러!

    그것은 근본주의의 또 다른 얼굴이다!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무차별 테러: 근원적인 종식은 어떻게 가능한가?




    정의의 이름으로, 또는 복수의 이름으로 진행되는 끔직한 무차별 전쟁과 테러가 오늘날 전 세계 초미의 관심과 우려가 되고 있다! 21세기 지구촌의 하늘 위로 상스럽게 떠도는 ‘근본주의의 망령’! 이는 ‘진리와 정의’ 그리고 ‘자유와 평화유지’의 이름으로, 또는 ‘인도주의적 개입’이란 명분으로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까지도 넘본다. 특히 ‘자본주의적 요새’가 공격당한 ‘최초의 세계사적 사건’으로 불리는 9·11 테러 이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자행되는 전 지구적이고 반인륜적인 테러, 이른바 ‘노마드 테러’ 및 민간인 참수, 그리고 그에 대응하는 ‘테러와의 전쟁’을 앞세운 보복전쟁! 이 모든 것들은 현 인류의 야만성을 민낯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이런 현상의 배후와 근저에는 ‘적과 동지의 도식’으로 서로를 적대적으로 타자화하는 일종의 ‘근본주의의 망령’이 은닉되어 있다. 각각의 근본주의에서는 자신들이 ‘근본’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한 거부나 부정은 ‘적대적 모순’ 내지 ‘절대 악’, ‘악의 축(axis of evil)’으로 간주된다. 이로써 쌍방이 각기 적대자들을 인간이 아닌 ‘악의 화신’이나 ‘무가치한 생명을 지닌 단순한 사물들’로 여긴다. 더욱이 상대국을 일방적으로 ‘불량국가’(rogue states) 또는 범죄국가로 철저히 단죄한다.

    그리하여 ‘테러와의 전쟁’을 통해 ‘적대적 타자들’을 흉측한 병원균이나 벌레로 여기면서 말끔히 처분하고 청소하고자 한다. 그래서 도처에서 여전히 ‘인종청소’와 ‘종교청소’가 자행되고 있다. 왜냐하면 적대자들의 테러리즘은 온갖 악의 근원이며, 테러의 대상들은 건전한 문명을 파괴하고 저항하는, 야만적이고 부패한 무리들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이는 전체주의적 체계 속에서 추상적인 전체를 위한다는 미명하에 양식 있는 개인들을 집단적으로 처형했던 야만적인 사고방식과 흡사하다. 불행하게도 인류는 과학기술 문명의 진보를 경험하면서도 진정으로 인간적인 상태에 들어서기보다는 근본주의와 같은 새로운 종류의 야만성에 빠져 있다. 현재 이러한 ‘근본주의의 망령’이 IS가 자행한 전대미문의 무차별적 테러와 그에 대한 다국적군의 반테러 공습을 통해 출몰하고 있다.





    근본주의와 복수의 악순환: 세상의 모든 적을 쓰러뜨려라



    근본주의에서는 항상 ‘타도해야 할 적’이 존재하며, 그것이 사라질 때 새로운 적, 즉 또 다른 ‘희생양 만들기’ 내지 ‘선택적 악마 만들기’를 감행한다. 서로가 자신들이 피해자였다고 일방적으로 간주하는 ‘기억의 덫’에 사람들을 계속 묶어두려는 ‘복수의 악순환’(‘눈에는 눈, 이에는 이’)이 지속된다. 더욱 놀라운 것은 배후에서는 테러를 지원하고 동참하면서도, 앞에서는 ‘테러와의 전쟁’을 벌이는 아이러니가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테러와의 전쟁을 야기한 저마다의 근본주의를 지지하는 당사자들은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의 입장에서만 절대적 진리 및 정의를 표방한다. 이들은 반쪽의 정당성을 지닌다. 자신의 신앙과 문화를 계승하고 존중하는 대신, 적대적 타자의 신앙과 문화는 조롱과 멸시 그리고 타도의 대상으로 삼는다. 또한 테러리스트는 자신의 행위를 종교적으로 정당화하는 반면, 테러와의 전쟁을 감행하는 자는 자신들의 행위를 소위 ‘근본악’에 대한 응징과 복수로 생각한다. 여기서 대결하는 쌍방이 지도자의 선동에 의한 대중기만과 대중의 열광에 의한 집단적 광기에 사로잡힌 채 ‘복수의 악순환’을 이어나간다. 그리고 모두가 자신의 입장과 이익만을 고려한 선택이 결국에는 상대방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불리한 결과를 유발하는 ‘죄수의 딜레마’(prisoner’s dilemma)에 빠져 있다.





    근본주의에 대한 독창적 연구: 국내 최초의 체계적인 철학적 사상적 연구



    저자는 유교적 집안에서 자라면서 유교 근본주의 문제를 일찍부터 경험했고, 기독교로 개종하여 대학에서 종교교육을 공부하면서 기독교 근본주의 문제에 부딪쳤다. 독일로 떠나 철학으로 전공을 바꾸었고 철학적 근본주의를 경험하게 된다. 그는 유교적 근본주의, 기독교적 근본주의, 철학적 근본주의와 온몸으로 대결하면서 평생 동안 이 문제를 일관된 철학적 화두로 삼아왔다. 실존적인 근본주의 경험과 아울러 그가 속한 세계에서 일어났던 자본주의 vs 공산주의의 충돌, 신자유주의 vs 민족/부족주의의 충돌, 과학기술 근본주의, 생태 근본주의, 시장 근본주의의 창궐에서 노정된 근본주의 문제 그리고 오늘날 전개되고 있는 ‘테러’와 ‘테러와의 전쟁’ 배후에 있는 종교적/정치적 근본주의 사고의 문제점과 그 해법에 오랫동안 천착해왔다.

    저자는 ‘근본주의 망령’의 창궐로 인한 ‘복수의 악순환’ 속에서 인류의 참상과 비극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그것은 정신적 블랙홀처럼 건강하고 비판적인 사고를 빨아들여 우리의 건전한 사고와 반성적 판단력 그리고 인간적 삶을 절멸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인다고 우려한다. 이런 점에서 우리가 근본주의의 본령과 문제를 다시 사유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당면한 것은 근본주의라는 잡초를 뽑아버리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 우선적으로 해야 할 과제는 그것이 자라나는 토양을 살피고, 그 토양을 개량하거나 제거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근본주의는 철학적 사고를 숙주로 삼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근본주의를 본질적으로 탐구하기 위해서는 먼저 근본주의에 깃든 사고의 문제를 해명하기 위한 철학적 접근이 요청된다고 본다. 따라서 근본주의 문제에 대한 기존의 신학적, 종교학적, 이데올로기적, 역사학적, 문화적 접근의 연구와 차별화를 시도하고자 한다.

    물론 이러한 철학적 접근으로 근본주의 문제를 완전하게 해결할 수는 없다고 본다. 단지 서구의 근대적 사고를 극복하고자 하는 탈근대적인 현대철학의 이론들과 사고방식을 참조하여 근본주의에 깃들어 있는 배타적 독단론과 이분법적 사고 그리고 서양 사고체계의 근간을 이루는 이항 대립적 사고, 이를테면 문명과 야만의 이분법적 한계와 문제점을 밝혀보고자 한다. 이로써 근본주의에 깃든 사고의 폐쇄성과 일방성 그리고 사고기피증 등을 밝혀내어 그것을 넘어설 수 있는 근본주의 해법의 새로운 사유의 패러다임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무엇보다 근본주의의 현상을 서술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배태한 원인과 동인을 추적하여 근본적인 비판을 시도하고자 한다. 여기서는 자문화 중심주의로 대변되는 ‘서구중심주의’와 ‘이슬람중심주의’에 대한 양비론적 입장에서 양자가 공히 지닌 시각의 한계와 사고의 오류를 문제 삼고자 한다. 그리고 근본주의 문제의 해법을 위해 비판적 사유와 열린 의사소통의 중요성 그리고 도덕적 선택을 가능하게 하는 반성적 판단력의 중요함과 서구적 논리를 넘어서는 비서구적 사유의 필요성을 부각시키고자 한다.





    근본주의의 중심과 배경: 근본주의의 핵심을 날카롭게 들여다보다



    여기서 다루고자 하는 근본주의는 주로 ‘종교적 근본주의’이고, 그것과 논리적 궤를 같이 하는 여타의 근본주의들도 필요할 경우 거론할 것이다. 물론 신자유주의 체제를 옹호하는 ‘시장 근본주의’도 테러리즘의 원인으로 지목된다는 사실에 주목하고자 한다. 그러나 양자의 근본주의는 공통점도 있지만, 차이점이 더 많기 때문에 결코 동일시되지는 않는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러한 근본주의의 문제와 갈등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근본주의자들과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특히 근본주의는 근대주의(modernism)의 부산물이다. 그것은 근대성을 기회가 아니라 오히려 위협으로 간주하여 이에 대해 심리적 공황 상태에서 대응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다. 이 문제에 직면하여 우리는 세속주의, 세계화, 승자독식의 사회 부산물로서 반드시 솟아나는 근본주의의 중심과 그 배경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근본주의적 사고’와 연계된 근대주의를 철저하게 문제 삼는 현대철학은 근본주의의 배경과 문제점을 심층적으로 조명하는 데 있어서 참조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그것은 근본주의의 해법을 찾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여겨진다.

    근본주의에 깃든 급진적 사고의 온상은 현실의 막다른 골목, 즉 불행한 현실에서 생긴다. 삶에 대해 불안을 느낄 정도로 자신이 무능력하고 빠져나갈 출구가 없다는 경험이 근본주의의 맨 밑바닥 동인이다. 따라서 근본주의는 배후의 불안에서 기인하는 도피운동이며 퇴행이다. 그 불안은 공격성으로 반전하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세계의 종교인들은 대부분 확고한 종교적 신념과 신앙을 근본으로 삼고 있기에, 대체로 근본주의적 사고를 지니고 있다. 특히 혈통과 신앙은 사람들이 정체성을 확인하는 것인 동시에, 그것을 위해 싸우거나 목숨을 바칠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우리 속에 있는 ‘근본주의로의 경향성’을 전적으로 부정할 수는 없다.

    역설적이게도 근본주의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도리어 기술문명을 지향하는 시장 근본주의를 비판하고 극복하고자 하는 생태 근본주의 및 근본 생태주의도 존재한다. 더욱이 이슬람의 종교적 원리주의조차도 대항적 근본주의로 간주되기도 한다. 따라서 근본주의란 논제는 복잡하고 착종되어 있어서 이에 대한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탐구가 요청된다.

    누구에게나 언제든 사고의 비판력과 도덕적 판단력이 부재하면 어떤 가치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게 된다. 그 결과 쉽게 근본주의로 치닫게 된다. 아무도 ‘신의 관점’(God's - Eye View)에 설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관점을 견지하면서 사고의 오류가능성과 유한성을 인정하지 않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대체로 근본주의는 선동주의와 무비판적인 사유를 추동하는 강령주의와 열광주의로 내몬다.





    저서의 주도적 물음과 논의구조: 근본주의를 향한 근원적이고 철학적인 접근



    이 연구에 있어서 주도적 물음들은 이러하다. 근본주의의 문제 지평은 무엇인가? 근본주의란 무엇인가? 근본주의가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인가? 근본주의의 문제를 올바로 인식하기 위해서 반드시 논구해야 할 선결과제는 무엇인가? 근본주의는 반드시 부정되고 제거해야 할 신조 내지 신념체계인가? 어떤 조건하에서 근본주의는 그 존재 이유와 정당성이 확보될 수 있는가? 근본주의의 극복은 가능한가? 유혹과 야만을 불러오는 근본주의에 대한 해법은 어떠해야 하는가? 근본주의의 문제에 대한 철학적 접근은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가?

    본 연구의 논의구조와 목적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제1부에서는 근본주의의 문제 지평을 밝히고자 한다. 제2부에서는 근본주의에 대한 철학적 해석의 지평을 거론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첫째, 근본주의의 개념에 대한 맥락적 이해를 시도한다. 둘째, 근본주의에 깃들어 있는 사고와 논리의 오류와 맹점을 드러낸다. 셋째, 근본주의가 이끄는 유혹과 그 야만성을 드러낸다. 넷째, 근본주의와 철학적 근본주의와의 가족유사성을 밝힌다. 다섯째, 현대철학에 함축되어 있는 탈근대주의적 논의들을 추적하고자 한다. 여섯째, 근본주의의 해법을 위한 새로운 사고의 패러다임을 모색한다.

    근본주의에 대한 철학적 접근을 통해 자명하지 않은 개념인 근본주의를 올바로 이해하고, 자문화 중심적 진영논리를 벗어나서 근본주의 문제의 해법을 위한 철학적 과제와 기여의 가능성을 찾아보고자 한다. 이를 위한 연구방법은 현상학적·해석학적·비판이론적 방법이다. 이 저서에서는 근본주의의 기원, 선결과제, 문제 지평 등을 사태에 맞게 독해하면서 그것의 본령, 한계 및 과제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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