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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혼자일 것 행복할 것

혼자일 것 행복할 것
  • 저자홍인혜
  • 출판사
  • 출판년2016-11-24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6-12-26)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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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고 아늑한 나의 우주, 나의 집

    독립생활 5년차 루나의

    눈부신 홀로서기 A부터 Z까지




    1인 가구의 비율은 점점 높아만 가고, 혼밥, 혼술 등 혼자 하는 모든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편의점이나 마트에만 가봐도 1인 가구를 위해 소량 포장된 음식들을 이제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하나의 시대 흐름으로 자리잡은 ‘1인 가구’는 더이상 어떤 임시적인 삶의 형태도 아니요, 동반자가 결핍된 불완전의 상태도 아니다.



    일상의 소소한 순간을 기록으로 남기는 카피라이터이자 카투니스트 루나, 홍인혜 작가도 현재 ‘1인 가구’의 세대주이다. 그런 그녀가 회사생활에 잠시 쉼표를 찍고 홀로 런던으로 떠났던 이야기를 묶은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서』를 출간한 이후, 5년 만에 두번째 에세이집 『혼자일 것 행복할 것』을 새롭게 펴낸다. 여행이라고 하기엔 다소 길었던 8개월간의 런던 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그녀는 과감하게 독립을 결심했고, 실행했으며, 그것을 기록한 결과물이다. 이 책 한 권에는 독립을 고민하던 순간에서부터,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과정에서의 아주 구체적인 에피소드, 그리고 실제 집을 얻어 혼자만의 공간에서 시작된 생활은 물론이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5년간의 ‘독립생활’에 대한 모든 것이 고스란히 들어 있다.

    또한 에세이 중간중간 만나게 되는 적절한 카툰을 통해, 상황을 좀더 구체적으로 이해하게끔 돕고 있으며, 루나 특유의 유쾌함으로 이야기를 좀더 풍성하게 채우고 있다.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을 포착한 그녀의 카툰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청춘들에게 폭발적인 공감을 얻으며 많은 인기를 유지해오고 있다. 매순간 자칫 무의미하게 흘려보낼 수 있는 순간을 포착하여 훌륭하게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인데, 이 책에서도 카툰은 그런 역할을 하며 반짝반짝 빛난다.

    그것만이 아니다. ‘혼잣말 사전’이라는 책 속의 작은 코너에서는 루나 작가가 엄중히 선정한 독립생활의 핵심 키워드 16개를 선정하여 그에 따른 짤막한 단상을 덧붙임으로써, 독립생활의 희로애락 감정 모두를 담아내고 있다.



    대체로 대학 진학이나 취업 등을 이유로 불가피하게 혼자살이를 시작하게 되기도 하고, 어느 정도 나이가 차고 자신만의 공간에서 자신만의 삶을 꾸려보고자 하는 생각에 부모님 집에서 독립해 나오기도 한다. 물론 또다른 독립의 이유는 수도 없이 많을 것이다. 이유야 이렇든 저렇든, 어느 1인 가구라도 그 시작부터 화려할 수는 없는 법. 이 책의 주인공 홍인혜의 경우도 그랬다. 직장도 서울 집도 서울, 딱히 꼭 독립해야 하는 당위성은 없었고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다. 독립이 아닌 결혼을 해야 할 나이라는 충고를 듣기도 했다. 그럼에도 혼자살이에 대한 욕망은 접어지지 않았고, 그렇게 특유의 꼼꼼함과 치밀함으로 독립생활에 대한 계획과 실천이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았다. 가진 돈으로는 마음에 쏙 드는 집을 구하는 것부터가 난항이었다. 아마 한 번이라도 부동산에서 집을 구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맞아, 맞아” 하며 무릎을 칠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마음에 드는 집을 구했다 하더라도, 막상 혼자가 되어 덩그러니 남겨져보니 한겨울 풀장에 들어온 것마냥 마음은 추웠고 낯설기만 했다. 공간이야 점차 익숙해져갔지만, 여자 혼자 사는 집이라는 사실에서 그리 자유로울 수도 없었다. 바깥의 작은 소음에도 마음을 졸여야 했고, 이웃의 행동거지 하나하나에 신경이 곤두서고, 화장실 수리를 위해 기사가 집에 들어올 때나 배달음식을 시켜먹을 때마다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 모든 불편함을 다소 겪어야 했지만, 그녀의 ‘독립생활’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그녀를 더욱 그녀답게 해주는 역할을 하기에 충분했다. 지독한 외로움에 부딪히기도 해야 했지만, 혼자 있는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고 삶을 가장 살뜰히 살아내는 날들이 되어주었다. 집의 빈 공간만큼 마음만은 더욱 충만하게 차올랐다. 야구 중계를 챙겨보거나 시를 쓰는 취미들도 더욱 공고해져갔다. 부모님과 같이 살 때는 꿈쩍하는 것조차 힘들었지만 독립 후에는, 운동마저 착실히 하며 스스로 건강도 챙기게 되었다. 또 스스로 내면을 그 어느 때보다도 또렷하게 들여다보고 나 자신과 더 많이 대화할 수 있었다.

    단지 주거의 형태 하나가 바뀌었을 뿐인데, 삶 전체가 달라진 것이다. 집은 비록 작고 아늑하지만, 그녀에게는 우주와도 같은 광할한 가능성을 선사해주었다. 그것도 온전히 그녀의 취향으로만 가득찬 우주. 그 우주 속에서 무한하게 뻗어나갈 그녀의 다음 행보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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