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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길 위의 철학자

길 위의 철학자
  • 저자에릭 호퍼
  • 출판사이다미디어
  • 출판년2014-04-22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1-21)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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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동안 스테디셀러로 자리한 떠돌이 철학자의 자서전!!



    2003년 초판이 출간된 이래 10년 동안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미국의 사회철학자 에릭 호퍼의 자서전 《에릭 호퍼, 길 위의 철학자》의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개정판 《길 위의 철학자》는 이번에 에릭 호퍼의 아포리즘 모음집인 신간《영혼의 연금술》과 《인간의 조건》을 펴내면서 양장본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평생을 떠돌이 노동자, 부두노동자 생활로 일관한 에릭 호퍼의 자서전을 통해 그의 드라마틱한 삶과 사상이 처음으로 국내 독자들에게 알려지면서 대표작 《맹신자들》을 비롯해 다른 저서들도 연이어 출간되었다. 평생에 걸쳐 구축한 에릭 호퍼 사상의 정수를 추출한 2권의 아포리즘 모음집을 포함하면, 그가 일생 동안 남긴 11권의 저서 가운데 모두 7권이 국내에 소개된 셈이다.



    우리가 에릭 호퍼의 삶과 사상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가 교과서를 뒤적이며 인용문이나 골라낸 강단철학자가 아니라 일생 동안 길 위에서, 노동 속에서 인간과 삶의 진실을 캐낸 생활철학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혼돈과 광기에 휩싸인 20세기를 살면서 체득한 인간의 본성과 사회현실에 대한 관찰과 통찰의 메시지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도 여전히 큰 울림을 만들어내고 있다.



    에릭 호퍼가 노동자에서 사상가로 거듭나게 된 계기는 엘센트로 부랑자 임시수용소에서 4주간 머물렀을 때였다. “임시수용소에 머물게 된 것이 나의 모든 사고를 물들이게 된 계기가 되고, 다음 50년 동안 내가 쓰게 될 모든 글의 씨앗을 키우는 계기가 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회상할 만큼 자신의 철학적 주제를 확립하고 씨앗을 뿌리는 시기였다. 임시수용소에서 온갖 부랑자와 함께 생활하면서 떠돌이와 개척자 사이의 친족적 유사성과 약자의 특이한 역할에 대해 사색하고, 훗날 이런 아포리즘으로 결론지었다.



    ‘인간이라는 종의 경우 약자가 살아남을 뿐 아니라 강자를 이길 때도 있다. “주님은 힘센 자를 멸하기 위해 세상의 약한 것들을 선택했다”는 바울의 과장된 말에는 냉정한 현실주의가 존재한다. 약자 속에 내재하는 자기혐오는 일상적인 생존 경쟁에서 유발되는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한 에너지를 드러낸다.’

    약육강식이라는 오래된 강자 중심의 세계관을 한 번에 허물어버리는 촌철살인의 결구이다.



    에릭 호퍼의 저서 대부분은 아포리즘 형식으로 되어 있다. 그의 자서전 《길 위의 철학자》에 담긴 27개의 에피소드 하나하나를 아포리즘으로 읽어도 무방하다. 그의 아포리즘은 어느 것 하나 자신의 표현처럼 “머리를 아래로 하고 엉덩이를 위로 한 사유 자세”에서 출발하지 않은 것이 없다. 이 점에서 그의 자서전은 패배자의 값진 기록인 셈이다.





    노동과 독서와 사색을 즐긴 진정한 철학자였다!!



    이 책은 에릭 호퍼의 사후 출간한 유일한 자서전이자 마지막 책이다. 그가 떠돌이 노동자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40세 때 샌프란시스코의 부두노동자로 정주할 때까지 자신의 반생을 만년에 회상하듯이 기록한 것이다. 떠돌이 노동자, 웨이터 보조, 사금채취공으로 전전하면서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모두 27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단순한 옛날이야기에 머물지 않고 그의 삶, 사유, 사상의 세계까지 뿌리 깊게 연결되어 있다.



    그의 자서전이 다른 책들과 격과 궤를 달리하는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과장된 진술보다 는 방랑과 노동의 일상 속에서 만난 사람들에 대한 냉철한 관찰과 성찰이 우리에게 특별한 울림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그들이 빚어내는 삶의 이야기와 사건을 묘사하는 에릭 호퍼의 뛰어난 문장은 마치 시어와 같은 깊이와 리듬을 가지고 우리 가슴에 공명을 일으킨다.



    호퍼는 7세 때 시력을 잃었고, 어머니마저 여의었다. 15세 때 기적적으로 시력을 회복한 후로는 다시 보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거의 광적으로 독서에 몰두했다. 18세 되던 해 아버지마저 돌아가시고 로스앤젤레스로 건너가 떠돌이 노동자 생활을 시작했다.



    일용직 잡부로 전전하던 호퍼는 직업소개소를 통해 파이프 야적장을 운영하는 유대인 샤피로를 만났다. 그는 교수를 할 수도 있었지만 아저씨로부터 야적장을 물려받아 유능한 고물상 노릇을 하고 있었다. 야적장에서 2년을 머물렀던 호퍼는 그를 통해 유대인과 역사에 배우면서 《구약성서》도 본격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다.



    28세 때 자살을 시도했지만 실패로 돌아간 이후 10년 동안 떠돌이로 전국 각지를 떠돌며 방랑자 생활을 이어갔다. 이 시기에 감귤 농장에서 일한 경험과 식물학자 스틸턴 박사를 만나 자신의 아이디어로 레몬나무의 백화현상을 해결한 이야기, 버클리의 카페에서 웨이터 보조로 일하면서 여대생 헬렌을 만나 깊은 사랑에 빠졌던 경험담도 담담하게 고백한다.



    그리고 목화밭에서 일하면서 만난 유능한 일꾼 엔슬리의 죽음, 양을 사랑했던 양치기 애브너, 자신의 유산을 사회에 환원한 농장주 쿤제 등 수많은 인물들이 그의 손끝에서 질기고 싱싱한 생명력의 인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사회의 하층민과 패배자들에게 섬세한 시선을 보내고, 그들이 만들어내는 삶의 음영을 그대로 드러내기 때문이다.



    에릭 호퍼는 진실로 노동과 독서와 사색을 즐긴 진정한 철학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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